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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May 14. 2023

23~24 시즌 외국인 트라이아웃 결과  

일곱 구단이 선봉 기사(Vanguard Knight)를 찾다. 

한국 시간으로 5월 13일 밤 11시를 지나면서 7개 구단이 선정한 7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아,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그대로 지명했으니 여섯 개 구단이 새 선수를 선정했네요. 선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순서는 구슬 나온 순서입니다. 


기업은행 : 브리타니 아베크롬비 : 미국-푸에르토리코 : 1995년 12월 28일 : 191㎝ : OP

페퍼저축은행 : 야스민 베다르트 : 미국 : 1996년 11월 8일 : 193㎝ : OP

흥국생명 :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 보스니아-세르비아 : 1997년 5월 30일 : 196㎝ : OP

인삼공사 : 지오바나 밀라나 : 미국 : 1998년 6월 13일 : 186㎝ : OP

현대건설 : 모마 바소코 : 카메룬 : 1993년 10월 9일 : 184㎝ : OP

GS칼텍스 : 지젤 실바 : 쿠바-아제르바이잔 : 1991년 10월 29일 : 191㎝ : OP

도로공사 : 반야 부키리치 : 세르비아 : 1999년 6월 13일 : 198㎝ : OP

(이름을 현지식으로 읽지 못합니다. 혹시 한글 표기가 틀렸다면 죄송함다) 


제가 기대했던 헬렌 루소와 인드레 소로카이테 선수는 결국 참여하지 않았네요. 아쉽습니다. 옐레나 말고도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두 선수를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대신 소속이 바뀌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을, 현대건설이 모마 바소코를 선택했네요. 도로공사는 마지막 순번임에도 세르비아 출신 반야 부키리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다른데도 아니고 도로공사라니까 괜히 걱정이 좀 됩니다. 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운이 없기로 유명하거든요. 켈시는 괜찮았지만 22~23 시즌의 요비치 카타리나도 사실 못하는 선수가 아닌데 이상하게 잘 안 풀렸습니다. 그런데 뭐, 이번에도 그럴 리는 없겠지요. 아마 정대영 선수의 장벽도 메울 겸 스피드는 떨어져도 장신 선수를 뽑았다고 여겨집니다. 


GS칼텍스는 2년 동안 함께 했던 모마를 현대건설로 보냈는데, GS칼텍스 처지에서는 트레블까지 했던 팀이 체면도 못 차리게 돼서 외국인 선수를 바꿔보고 싶었을 테고(모마 덕분에 그만큼이라도 간 건데) 현대건설은 확인이 된 선수를 쓰려고 했을 거예요.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저는 GS칼텍스가 복을 발로 찼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러츠를 못 잊어서 장신 선수를 고집했을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젤 실바 선수를 선택했는데, 제가 지난번 글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발리박스 2023년 랭킹 51위, ALL 랭킹은 961위, 쿠바 국가대표 출시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리그 경험이 다양하고 필리핀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한 게임에서 56점을 기록했다지요. 이 기록은 세계에서 5번째 기록이라고 합니다. 하여튼 모마 버리고 데려왔는데... (제가 이 팀, 정확히는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여기서 끝!) 


기업은행이 뽑은 아베크롬비 선수나 인삼공사의 지오바나 밀라나 선수는 보도자료 같은 데서도 별로 이름이 나오지 않았는데 감독님들이 다 좋게 보신 모양입니다. 브리타니 아베크롬비는 발리박스 2023 랭킹은 434위, 올 랭킹은 5162위로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부터 폴란드, 독일, 푸에르토리코, 튀르키예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옵니다. 

브리타니 아베크롬비. (출처 volleybox.com)

2021년 푸에르토리코 여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NORCECA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2년 FIVB 배구 여자 챌린저 컵과 2022 Norceca Pan American Cup Final Six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아담 발리볼에서는 18경기, 39세트를 뛰면서 135 득점, 10 블로킹, 23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팀에 190 넘는 선수는 하나 있어야 하겠지요. 김호철 감독님의 1번 선택이라 하니, 기대가 됩니다.

지오바나 밀라나. 베일러 대학 시절. 77번. 

인삼공사는 유일하게 OH를 선택했는데요, 이소영 선수가 어깨 수술을 해서 그런 듯 합니다. 솔직히 이 선수에 대해서 정보를 찾기가 좀 어렵네요. 22~23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 A2의 Volley Talmassons라는 팀에서 뛰었는데 팀 성적은 세리에 A2에서 5위를 했답니다. 고희진 감독은 어떤 생각으로 이 선수를 픽했을까요? 따로 뉴스가 나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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