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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Jan 06. 2023

여자배구 흥국생명 vs GS칼텍스 230105

배구는 못 보고 보쌈과 비앤비를 먹다 

이 경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업무 회의가 있어서 회의 끝마치고 손님과 저녁을 먹었거든요. 오랜만에 대련집엘 갔는데 5시부터 홀에 자리가 없는 건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대련집도 얼른 방을 테이블로 다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하여튼 보쌈을 시켰고요, 보쌈이 배구보다 좋냐? 고 물어보시면 그럴 때도 있지요,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절대 비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쌈과 배구는 비교할 수 없겠습니다. (라고 쓰다 보니 2차로 마신 비앤비가 보쌈과 배구의 머리글자였나 하는 생각이!)

https://youtu.be/U30VZOrIU9w

흥국생명 선수들 잘해주었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았을 텐데, 또 지에스칼텍스하고 5세트까지 가고 말았네요. 세트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5세트까지 갔는데 결국에 이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옐레나 선수 컨디션이 좋아 보이더군요. 자이언트 베이비. 앞으로도 계속 힘내주기를. 아무래도 언론 인터뷰에 많이 시달렸을 연경 선수, 해란 선수 고생들하셨을 테고요, 수석코치님도 그만둔다 하셨다니 앞으로 이 파고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뇌피셜. 이제부터 구단의 감독 선임 머리 쓰기가 시작되겠네요. 예전 코치셨던 분의 이름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만, 머 당연히 팀 사정을 아는 분으로 먼저 선임할 테고, 이미 길들이기는 이렇게 한다, 고 본을 보여줬으니 후임 감독께서도 어지간한 스트레스를 받으실 듯합니다. 연경 선수 말대로 선수가 감독을 못 믿을 거고 감독은 죄가 있던 없던 선수들과 부대껴야 하고… 진짜 올해 우승 꼭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팬들이 똘똘 뭉쳐 응원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팬들에게는 선수들 뿐이잖아요.


아, 어제 선발 미들블로커로 오랜만에 변지수 선수가 나왔길래 ‘이게 뭐여, 변지수 선수 출전시키라고 압박한 거야?’라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김나희 선수가 용종제거수술을 받아 2주 정도 결장한다고 하네요. 김나희 선수 쾌유를 빕니다. 우리 나희 선수, 돌아온 흥국생명의 빛이잖아요.


어제 먹은 대련집 보쌈. 하지만 저는 이 집 칼국수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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