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이 Jan 12. 2023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vs 도로공사 230112

페퍼가 달라졌어요. 조금만 더 힘내요

페퍼저축은행이 도로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습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확실히 달라지긴 했네요. 각 세트 별 점수를 봐도 예전처럼 큰 차이로 지지는 않았습니다. 뭐, 점수 차이가 크던 적던 지는 건 마찬가지지만요.


1세트 21 : 25 도로공사 승

2세트 20 : 25 도로공사 승

3세트 24 : 26 듀스 도로공사 승

https://youtu.be/s2oRjfKAk64


세트를 시작할 때는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한 점씩 점수를 얻고 뒤집고 치열하게 올렸는데요, 이상하게 17,8점 대에 가면 점수를 더 못 내고 주춤하네요. 마의 17점 대라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3세트에서는 이 점수 대를 잘 벗어나서 듀스까지 끌고 갔으니까요.


니아리드가 조금만 더 빨리 실력을 발휘하면 좋을 텐데 계속 이게 좀 아쉽네요. 3세트 24 득점이면 작은 건 아니지만 1순위 지명이라면 30 득점 정도는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사실 공격시도는 53번인데 성공한 게 21번뿐이라서 성공률이 39.62%입니다. 50%까지는 아니어도 40% 중반 정도 받쳐주면 좀 더 수월할 뻔했습니다.


오늘은 한비 선수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요, 박은서 선수는 결정적인 게 있는 동시에 결정적인 범실도 있고 수비 동선에서 오지영 선수와 부딪히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 좀 아쉬웠습니다.


최가은 선수도 속공이 잘 안 풀린 것 같고, 고은 선수 고군분투했는데 1세트라도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러나 오지영 선수가 점점 안정되어 가면서 수비가 든든해지고 한비와 은서 선수의 점수가 좀 더 올라가는 데다가 니아리드가 완전히 몸만 풀려주면 4라운드에서 1승 더 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제 2년 차입니다. 선수들의 경력 수도 다른 팀에 비하면 크게 적을 거예요. 원래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쫓아왔으면 좋았을 텐데 니아리드가 생각보다 발동이 늦었고 좋은 리베로가 없었던 게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4라운드에서 한 번 더 이긴다면 분위기를 탈 것으로 기대합니다.


페퍼저축은행, 응원합니다. (막내는 언제나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막내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원포인트 서버로 종종 등장하는 이민서 선수, 아주 멋진 왼손 공격수가 될 것 같아요. 원래 프로는 혹독한 법이니까 목적타든 뭐든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한비가 웃어야 페퍼가 살아요. 힘내라 이한비
매거진의 이전글 여자배구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230111 5세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