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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Jan 13. 2023

여자배구 기업은행 vs GS칼텍스 230113

리베로에게 목적타 서브를 날리다니. 흥. 

오랜만에 김희진 선수가 16 득점을 올렸는데도 기업은행이 지에스칼텍스에게 쉽게 내준 경기였습니다. 일단 주전 리베로 빈 티가 너무 나네요. 심지어 지에스칼텍스에서는 리베로 쪽으로 목적타를 날릴 정도였으니까요. 신연경 선수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

https://youtu.be/mveKeemiMJw

이번 시즌 들어 기업은행은 3라운드까지 2승 1패로 지에스칼텍스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에스칼텍스는 기업은행이 꼭 잡아줘야 해,라고 기대를 걸었는데 김희진 선수 외에는 산타나 9 득점 표승주 8 득점으로 부진했군요. 지에스칼텍스는 모마가 16 득점, 강소휘 선수가 15 득점을 올려 오랜만에 쌍포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한다혜 리베로의 수비도 좋았는데 아마 기업은행 리베로 수비가 약해서 유난히 더 돋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업은행은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는 바람에 추격의 힘을 잃어버리기도 했군요. 기록을 보니까 범실 수는 오히려 지에스칼텍스가 3개 더 많았던데 - 그러고 보면 오늘 지에스칼텍스도 아주 컨디션이 좋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 20점 근방에서 일어나는 범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3세트는 잘 쫓아가나 했는데, 범실 때문에 결국은 모마의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끝을 맺었으니까요.


게다가 김하경 세터가 중간에 손가락 부상을 입어서 그런가 오늘 세터의 토스가 자신감이 없어 보였습니다. 공도 낮게 들어와서 공격수들이 치지 못하고 밀어내는 경우도 많았고요. 큰 부상이 아니길 빌고, 김윤우 세터는 잠깐잠깐 나와도 중계진에게 칭찬을 많이 듣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좀 약했습니다.


예상보다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습니다.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경기가 너무 쉽게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연경 선수가 얼른 돌아와야 할 텐데. 갈 길 바쁜 기업은행의 반등은 생각보다 어려울 지도 모르겠네요.

믿을 건 주장뿐. 어여 돌아와요 신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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