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이 Jan 22. 2023

여자배구 인삼공사 vs 기업은행 230122 프리뷰

4위를 향한 5, 6위 팀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합니다 

인삼공사와 기업은행의 대결은 5위를 넘어 4위로 가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6위 기업은행이 8승 14패로 승점 25점, 5위 인삼공사는 9승 13패로 승점 29점. 승점 4점 차이로 인삼공사가 조금 앞서 있습니다만, 오늘 경기에서 지면 승점 1점 차이로 줄어들게 되지요. 그러니 순위 경쟁에서도 불안해지고 봄배구로 가는 길이 더 멀어집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 역시 선수들도 팬들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저는 흥국생명 다음으로 두 팀을 비슷하게 좋아해서, 오늘은 어디라고 응원을 못하겠습니다 :)) 


인삼공사는 최근 엘리자벳, 이소영을 중심으로 한 오픈 공격과 염혜선-정호영, 박은진으로 이어지는 속공을 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호영 선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요, 여기에 노란 선수가 가세하면서 리시브 효율도 39%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기업은행은 여전히 신연경 리베로의 부재가 큰 부담인 가운데 서브와 블로킹 부문에서 인삼공사보다 조금 앞서있긴 합니다만 큰 차이는 아니어서, 약간 불리한 처지네요. 게다가 두 팀 모두 범실 부문에서 6, 7위를 기록하고 있어 오늘은 누가 더 적게 범실을 하느냐 하는 것도 챙겨볼 만합니다.


묘하게 최근 5경기 전적을 비교해 보아도 둘 다 4패 끝에 1승을 올려서 이번 경기의 자신감을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번 도로공사 전을 너무 쉽게 이긴 기업은행의 자신감이 더 충만하지 않을까, 그런 얼토당토않은 예상을 해봅니다.


최근 상대 전적을 기준으로 주요 선수 비교를 해보면, 외국인 선수로는 엘리자벳이 월등합니다. 엘리자벳이 46 득점을 올린 반면 산타나는 10 득점에 그쳤거든요. 반면 국내 선수들은 정호영 12점, 이소영 9점에 비해 김희진 18점, 표승주 17점, 김수지 10점 등 인삼공사 선수들이 잘 받쳐주고 있어요.


종합해 보면 엘리자벳을 산타나가 얼마나 잘 대응해 줄지,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폭넓게 점수를 만들어 줄지, 범실은 누가 적게 할지에 따라 경기가 좌우될 확률이 높겠습니다(만, 저는 뭐 아마추어 팬일 뿐이니까~). 만일 누가 이길지 걸어보라고 하면, 저는 인삼공사에 걸겠습니다(만, 이건 지난 번에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잡았을 때 이번 시즌에는 인삼공사를 응원하겠다, 라고 말한 게 있어서... �)


오늘은 경기 리뷰를 하지 못할 것 같고요, 내일은 설 명절이라 아마 낮부터 술 마시느라 배구를 볼 수 있을지 여부도 좀 불투명합니다. 원래 월요일은 경기가 없는 날입니다만 설 연휴라 스케줄이 잡혀 있고요,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가 오후 4시 경기를 시작합니다.


제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계묘년에는 소망하는 일 모두 건강하게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복 많이 서브하시고 리시브도 하세요오~ 

정호영 선수의 멋진 속공을 기대해 봅니다. 사진출처 : KOVO 


매거진의 이전글 여자배구 흥국생명 vs 도로공사 230121 편파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