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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Jan 24. 2023

여자배구 도로공사 vs 현대건설 230124 풀리뷰

현대건설이 추가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다 

도로공사, 현대건설 둘 다 응원하지 않는 팀입니다만 흥국생명이 1위로 올라가려면 현대건설의 패배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도로공사를 응원합니다. 


두 팀 다 이전 경기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도로공사는 2연패, 현대건설은 1패 기록 중이고 현대건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야스민의 부재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죠. 사전 인터뷰에서 강성형 감독이 황연주의 컨디션 걱정을 할 정도니까요.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야스민의 부재와 국내선수의 컨디션 저하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저는 뭐 아마추어니까 제 마음대로 해석하는 거죠.

https://youtu.be/5uDbeIZajfA

1세트

첫 공격부터 비디오 판독이 있었으나 블로커 노터치로 현대건설이 1세트를 시작합니다. 양효진의 중앙 공격이 정대영을 피해 코트 중앙에 꽂혔고요, 곧이어 정대영이 밀어 넣기로 되갚습니다. 그러나 양효진의 속공이 빈자리에 떨어지고, 박정아의 첫 공격이 점수를 내면서 2:3. 고예림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다음번 공격에서 터치넷 범실이 생기면서 4:3 역전합니다. 보고도 못 막는 양효진 중앙 공격으로 동점, 그러나 양효진 서브 범실로 5:4, 문정원의 서브를 황민경-김다인-고예림으로 이어지는 퀵오픈이 터지면서 5:5가 됩니다.


고예림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튀겨 나오는데 이 공을 놓치고 맙니다. 계속해서 김다인의 토스가 속공으로 떠오른 이다현을 지나치면서 범실. 황연주의 백어택이 아웃인데 인으로 인정되어 한 점 차로 좁혀지고 캣벨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8:6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도로공사가 끌어냅니다.


세 번의 랠리가 이어지는데 오늘 캣벨이 좀 과감하지 못하네요. 이다현이 건든 볼이 운 좋게 떨어지면서 현대건설 득점. 이어서 캣벨 공격이 블로커 손을 맞고 도로공사 코트에 떨어집니다. 동점. 고예림의 토스를 받은 황민경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8:9 역전이 됩니다.


김종민 감독이 토스를 하다 만다고 윤정 세터에게 야단치고 경기는 이어집니다. 캣벨의 공격이 이다현 손 맞고 나가면서 다시 동점 9:9. 캣벨에게 두 번 기회가 갔는데 점수가 나지 못합니다. 캣벨 잘 안 터지는 와중에 박정아의 공격이 먹히면서 10:10 동점을 만들고 양효진의 공격이 임명옥을 맞고 나가 서면서 또다시 11:11입니다. 황민경의 서브 범실과 정대영의 서브 범실로 12점 동점이 되고, 뭔가 밍밍한 랠리가 오가면서 이다현의 공격으로 13점, 이어 고예림의 블로킹을 문정원이 막아내면서 동점.


문정원의 서브 범실, 황연주의 서브 범실. 오늘 왜들 이러는가 모르겠네요. 서브 범실을 주고받습니다. 캣밸-이윤정-박정아의 백어택으로 한 점 추가했는데 현대건설도 김다인-황연주의 백어택으로 맞서 15점 동점을 만듭니다. 고예림 서브 범실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도로공사가 만듭니다.


힘이 덜 들어간 캣벨의 공격을 김연견이 받아내고 곧바로 황연주의 공격이 블로커의 손을 비켜나가면서 아웃. 점수는 두 점 차로 벌어지며 현대건설이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빠른 팀이 아니기 때문에 블로킹 사이를 노리고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다.”라고 강성형 감독이 주문합니다. 현대건설 선수들 몸이 좀 무거워 보여요. 현대건설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도로공사의 수비가 이를 걷어내면서 황민경의 공격이 블로커 손을 비켜 아웃됩니다. 18:15에서 이다현의 공격이 반대면 코너 선에 떨어지는 행운 득점으로 18:16. 그리고 1세트 캣벨 공격 중에서 가장 시원한 공격이 나옵니다. 19:16. 세 점 차.


김다인이 힘 있게 황민경에게 밀어준 공을 황민경이 때렸는데  캣벨 어깨 맞고 나갑니다. 전새얀의 공격이 엔드라인 안쪽에 떨어지면서 도로공사가 20점을 먼저 가져가네요. 이윤정의 토스를 받은 박정아의 공격이 황연주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21점. 강성형 감독 말대로 오늘 현대건설은 안 나올게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현대건설 공격수들이 비리비리한 틈을 타서 캣벨 박정아 전새얀의 공격에 힘이 더해집니다. 황연주의 공격이 먹히면서 22:18, 이예림의 토스를 받은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다시 터지면서 23:18, 양효진이 가운데 공격으로 한 점 만회해서 23:19. 이예림의 공을 받은 전새얀의 센스 있는 공격이 터지면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합니다. 박정아의 공격이 막히고 정지윤의 공격이 터지면서 3점 차가 되는 듯싶더니, 박정아의 공격이 블로커 아웃으로 선언되면서 25:21로 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갑니다.


전반적으로 1세트는 현대건설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고, 범실도 9개나 되는군요. 반대로 캣벨이 4점으로 주춤한데 비해 박정아가 6점으로 치고 나와서 일단 분위기는 도로공사 쪽으로 가 있습니다.


2세트

2세트 양효진의 첫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으로 막아 도로공사가 1점을 먼저 가져갑니다. 정지윤의 힘센 푸시로 동점. 정대영의 속공으로 2점, 정지윤이 리시브 실수를 했지만 김연견이 이를 커버하고 황연주의 공격이 블로커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집니다. 2:2에서 배유나의 이동공격이 먹히면서 3:2 캣벨이 수비를 잘 받쳐주는데도 박정아의 공격이 김다인에게 걸리면서 3:3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4:3 김다인-황민경으로 공격된 볼이 박정아 맞고 나가면서 4:4 이다현의 서브 범실로 5:4 양효진의 공격으로 5:5, 캣벨의 공격이 양효진 블로킹에 맞고 떨어지면서 정대영 선수 얼굴 맞고 떨어져 5:6 역전됩니다. 캣벨 공격이 양효진 맞고 밖으로 떨어지면서 6:6 빠르게 몰아친 양효진 공격이 라인 벗어나면서 7:6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이 정대영에게 맞고 안으로 떨어지면서 8:6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도로공사가 챙겨냅니다.


1세트에 이어 현대건설이 힘을 못 씁니다. 아무래도 야스민의 부재로 지쳐가는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 지난번 패배가 마음에 남아서 일지요.


왼쪽 전위로 자리 옮긴 캣벨이 힘을 냅니다. 연속 4 득점으로 9:6 그러나 양효진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두 점 차 9:7이 됩니다. 문정원이 가볍게 넘긴 공이 운 좋게 코트 안에 떨어져 한 점 내고 정지윤의 힘 있는 공격이 성공해 두 점 차 유지합니다. 문정원의 공격이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나가고, 오른쪽 공격수 자리로 올라온 박정아가 오늘 꾸준히 점수를 내줍니다. 여전히 두 점 차 11:9. 정대영의 서브가 황민경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합니다.


“움직임이 없으면 우리가 할 게 없어.”라고 강성형 감독이 작전타임에 말합니다. 현대건설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정지윤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정대영의 서브가 뚝 떨어지면서 연속 서브 점수를 내고 정지윤의 공격을 리시브해 캣벨이 백어택한 것이 이다현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14:9로 다섯 점 차 벌어집니다. 정대영-박정아의 공격이 정지윤의 푸시로 코트 안에 떨어지면서 네 점 차로 줄어들고 여전히 지칠 생각 없는 정지윤의 공격을 막고 문정원이 꽂은 오픈이 성공하면서 다시 다섯 점 차. 나현수의 공격을 캣벨이 디그하고 문정원이 박정아에게 올린 공이 블로킹을 뚫고 가면서 16:10 여섯 점 차이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듭니다.


정지윤의 연타가 도로공사 바닥에 떨어져 한 점 만회, 그러나 박정아가 대각선 공격을 성공시키고, 이나연 선수의 세트시 터치넷 범실이 발생하면서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집니다. “다음 세트를 해야 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해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 강성형 감독의 답답함이 묻어납니다.


황민경의 퀵오픈을 임명옥 선수가 잘 받았습니다만 후속 처리가 안되어 한 점 내어줍니다. 배유나의 이동공격이 성공하면서 19:12로 다시 7점 차 벌어집니다. 세터와 양효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속공이 실패하면서 도로공사가 20점에 먼저 도달합니다. 황민경이 오픈 공격으로 한 점 추가했고, 정대영이 가운데 공격으로 되갚아 도로 8점 차가 됩니다. 정대영 선수 벌써 8 득점 째 올리네요.


황민경 스파이크가 도로공사 코트 뒷부분을 강타해 7점 차를 만들고 황민경-이나연-양효진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성공하면서 15:21 여섯 점 차가 됩니다. 양효진의 꽂아 넣기가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벗어나 22:15, 정지윤의 공격이 정대영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22:16 전새얀의 터치넷으로 22:17 이다현 터치넷으로 23:17 나현수의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24:17, 숨 가쁘게 도로공사의 세트 포인트가 됩니다.


정지윤 밀어 넣기 실수로 25:17. 도로공사가 2세트도 가져갑니다. 오늘 경기는 양쪽 모두 뭔가 맥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캣벨 7점, 황연주 4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야 할 선수들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합니다. 캣벨 선수에게는 공이 잘 안 가는 느낌인데, 표정도 썩 밝진 않아요.


3세트 

김다인의 서브 범실로 3세트 시작합니다. 고예림-김다인-정지윤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만회, 배유나의 이동공격을 정지윤이 막아내 다시 한 점 추가, 왼쪽 전위에 자리 잡은 박정아의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2:2 동점. 고예림이 서브를 받고 넘어져 있는데 김다인이 토스를 밀어 넣는 실수로 도로공사 한 점 추가, 김다인-양효진으로 이어지는 밀어 넣기 성공으로 3:3, 그러나 양효진의 서브 범실로 4:3 연이어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4:4 주고받는 서브 범설이 또 나옵니다. 또다시 정지윤의 서브 범실로 5:4 황민경 김다인 고예림의 공격이 이윤정 맞고 나가면서 5:5 도로공사 선수들이 이번 세트에는 움직임이 덜 하네요. 캣벨의 연타가 통하면서 6:5, 이윤정 서브가 리시브되어 올라온 것을 정대영이 네트 위에서 밀어 넣습니다. 7:5 이어지는 캣벨의 페인트로 8:5.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이다현의 속공으로 한 점 쫓아가는 현대건설, 전새얀의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한 점 도망가는 도로공사, 여기서 캣벨의 서브 범실로 9:7 두 점차가 됩니다. 캣벨의 백어택이 수비되어 넘어온 것을 박정아가 페인트로 넘겨 한 점 추가, 전새얀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0:8, 김연견의 디그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는 정지윤과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로 10:10 동점까지 쫓아옵니다.


“전부 다 우리 범실이다. 과감하게 하라고.” 김종민의 꾸지람을 듣고 선수들이 코트로 돌아옵니다.


황민경 김다인 정지윤으로 이어진 공격이 성공하면서 역전, 박정아의 연타를 받아 올려 정지윤이 공격했으나 네트에 걸려 다시 동점. 김연견이 넘어지면서 받아낸 공을 양효진이 중앙에서 성공시켜 한 점 앞서 갑니다. 그러나 곧바로 캣벨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동점, 그다음 캣벨 공격이 아웃되면서 도로 한 점 내어주고 고예림의 디렉트 킬로 12:14를 만듭니다.


배유나의 개인 시간차로 13점을 만들었지만 김연견의 빠른 디그와 고예림의 공격이 먹히면서 다시 두 점 차. 캣벨이 공격이 김연견에게 막혔으나 다시 공격해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황민경의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15:15, 이윤정의 서브를 고예림이 받지 못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도로공사가 챙겼습니다.


이윤정의 긴 서브를 받아 김다인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 캣벨의 공격이 블로커 손 맞고 밖으로 튕겨 나가면서 현대건설 수비가 연속 실패를 기록하면서 18:15로 세 점 차 벌어집니다.


정지윤의 온몸을 집어던지는 듯한 백어택이 먹히고, 온몸을 던져 디그를 시도했지만 결국 공을 넘기지 못해 18:17 다시 한 점 차로 줄어듭니다. 이때 캣벨의 오픈이 블로커 손 맞고 현대건설 코트 중앙에 떨어지고, 이를 황민경이 다시 받아치면서 19:18 한 점 차. 황민경의 긴 수비를 정지윤이 받아넘기면서 동점. 황민경 공격이 박정아 맞고 나가면서 19:20 역전됩니다.


현대건설이 슬슬 힘을 내는 모양입니다. 황민경의 공격이 김세인 앞에 떨어지며 두 점 차로 벌리고 양효진의 공격이 문정원 맞고 나가면서 세 점 차로 벌어지는 데다가 박정아의 공격조차 벗어나면서 19:23 여기에 박정아의 공격이 정지윤의 손을 비켜 밖으로 나가면서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를 맞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를 두고 도로공사의 공격은 평범한데 비해 현대건설은 기를 쓰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안 썼던 기운을 모아 쓰는 것 같네요. 황민경의 퀵오픈이 먹히면서, 이번 세트에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한 세트 더 가야 합니다. 그냥 쫌 이겨주지, 도로공사에 대해 원망 같은 마음이 듭니다. �


4세트

시작하자마자 양효진의 중앙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한 점 가져갑니다. 문정원의 반격으로 1:1 수비 중에 박정아와 이윤정이 부딪히는 일이 발생했고 고예림의 공격은 벗어납니다. 배유나 더블컨택 범실로 2:2, 이윤정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3:2(이게 요즘 잘 안 터지네요) 김다인의 좋은 한 손 토스를 받아 정지윤이 강력하게 한 점을 만들었으나 그다음 바로 서브 범실로 도루묵, 이어진 중앙 후위 공격을 배유나가 차단해 5:3 이윤정이 계속 박정아에게 볼을 주지만 공격이 계속 막히는데 배유나가 결국 블로킹으로 랠리를 끝냅니다. 6:3 (캣벨에게 줘도 되는데 이윤정은 캣벨에게 주기가 어색한가 봅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6:4, 임명옥의 디그가 빛나는 랠리에서 이윤정은 여전히 박정아에게 공을 보냅니다. 이번에는 성공. 7:3이 되었지만 배유나의 서브 범실로 7:5 정대영이 주먹 펀치 공격으로 상대편 코트에 꽂으면서 8:6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고 개인 통산 5,500점을 기록합니다. 양효진, 황연주에 이어 3번째라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타임아웃이 끝나자마자 막강 수비 실력을 바탕으로 팽팽한 랠리가 이어지다가 박정아가 끝을 냅니다. 황민경의 공격이 먹히면서 9:6, 박정아와 캣벨의 백어택까지 쏟아부은 공격이 먹히질 않다가 양효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0:6 수비 잘하다가 공격 범실로 점수를 주는 건 얼마나 속상한 일일까요.


경기 중간 정지윤이 상대 선수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워낙 센 공을 수비하다 보니 막은 선수가 충격을 받는가 봅니다. 황민경의 서브를 받아넘기지 못해 점수 차는 어느 틈에 두 점 차로 줄어듭니다.


캣벨의 공격이 또다시 양효진에게 블로킹을 당합니다. 다시 공을 받은 캣벨이 페인트로 한 점을 내고, 정시영의 공격을 문정원이 블로킹하면서 다시 점수를 3점 차로 벌립니다. 12:9 양효진의 속공으로 한 점 따라붙고 정지윤의 연속 공격이 통하면서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습니다. 12:11 캣벨의 빗맞은 공격이 엔드라인 안쪽으로 떨어지고, 이다현의 중앙 속공을 임명옥 선수가 기가 막히게 받아내면서 이걸 캣벨이 공격으로 만들어 도로 세 점차를 유지합니다. 정시영의 공격은 배유나의 블로킹에 막히고(왜 감독은 고예림을 빼고 정시영을 넣었을까? 하는 의문이 잠깐 듭니다) 4점 차 벌어졌으나 다시 반격해 15:12가 됩니다. 황연주의 서브가 캣벨의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16:12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도로공사가 가져옵니다.


정시영의 공격은 다시 가로막혀 다섯 점 차로 벌어지고 이다현의 속공이 두 차례 실패했으나 정시영이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한 점 가져갑니다. 황민경의 스파이크가 벗어나서 18:15, 또다시 황민경의 범실로 19:15., 그러나 모처럼 황연주가 오른쪽 백어택을 성공시키네요. 19:14 박정아의 공격이 블로커 아웃 되면서 도로공사가 20점에 먼저 올라갑니다. 황연주의 백어택이 한 번 더 성공하지만 이윤정이 정대영에게 넘긴 공이 연타로 떨어져 다시 21:15, 캣벨, 문정원, 캣벨로 이어지는 공격 끝에 22:15,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22:16 캣벨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서 22:17. “한 번에 가자.”라고 요구한 김종민의 한 마디가 과연 먹힐는지요.


황민경, 정지윤과 캣벨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정작 점수는 정대영 선수에게서 나옵니다. 23:17, 정지윤의 반격으로 23:18 튀어나온 리시브를 이다현이 밀어내어 23:19, 이러다가 뒤집어지는 건 아닐까. 3세트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럴 때 캣벨이 한 점 하면서 24:19 매치 포인트를 만듭니다. 문정원의 서브가 범실로 24:20, 그러나 배유나의 이동공격이 상대 코트 끝에 떨어지면서 경기를 끝냅니다. 현대건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2패, 도로공사로서는 꼭 필요한 시기에 힘든 경기였습니다.


현대건설이 지면서 흥국생명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흥국생명이 인삼공사 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그래도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는군요. 5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1위로 올라섰으면 좋겠습니다.

정대영, 오늘 13 득점, 총 5,502 득점 돌파,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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