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백>, <빨래>, <비클래스> 외
그룹 블락비의 표지훈이 공동 설립한 극단 소년의 새 작품 연극 <플레이백>이 공연합니다. 기억을 삭제하거나 넣을 수 있는 기억 상점 플레이백. 작품은 그 비밀스러운 곳에 주인공 맨이 찾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기억을 소재로 펼쳐지는 플레이백에 찾아온 손님들의 이야기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의 소중함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뭉클함을 선물합니다. 기억을 보는 과정을 네 명이 배우들이 극중극으로 연기하며, 기억이 우리 삶에 미치는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인공 맨 역으로 표지훈이 출연하며, 김기주, 주도하, 이한솔, 고태연, 이하정, 이충호, 진휘서가 무대에 오릅니다.
“지적 섹시함이 가득한 세계적인 석학의 가상 토론 슬프고 아픈 기억을 지우고, 기쁘고 즐거운 기억을 더하면 행복해질까요?” _박보라 공연칼럼니스트
2005년 초연되어 벌써 16년이 넘는 시간 동안 80만 명의 이상의 관객, 누적공연 5,000회 이상을 기록한 뮤지컬 <빨래>. 고향 강원도를 떠나 서울 살이 5년 차인 27살 나영이가 주인공으로,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몽골 청년 솔롱고를 비롯해 옆방 주인할매와 희정엄마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친 하루를 내일의 희망으로 채우는 이들의 이야기는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25차 프로덕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영을 진행한 24차 프로덕션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_박보라 공연칼럼니스트
연극 <비클래스>가 2년만에 돌아옵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제만 갈 수 있는 예술인 양성학원 '사립 봉선예술학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B클래스에 속해있는 네 명의 학생들이 능력과 조건만으로 평가받는 봉선예술학원의 '기준'을 넘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합동 졸업 공연'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습니다. 꿈을 꾸는 청춘들의 찬란한 시절을 경쟁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잔인하게 보내는 시간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작가 오인하가 연출로 참여해 섬세한 무대를 탄생시킨다는 각오입니다. 최정헌, 이지현, 지호림, 노태현, 김찬종, 류찬열, 한선천, 강은일 등이 출연합니다.
“실력보다 능력과 조건이 더 우선되는 테두리 안에 갇힌 천재들의 이야기” _박보라 공연칼럼니스트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를 꼽자면 아더왕 전설이 아닐까요? 평범한 청년이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에 오른다는 이 전설이 한국에서, 그것도 뮤지컬 무대에 펼쳐집니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매력을 지닌 뮤지컬 '킹아더'는 오래된 전설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팝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는 신스 사운드와 덥스텝 요소가 더해진 현대적인 음악, 역동적인 안무를 접목시켰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에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명 장치를 활용해 강렬한 음악적 체험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 임병근, 이승헌, 노윤, 린지, 이지수, 이지연 등이 출연합니다.
"오래된 전설이 이렇게 신박하게 변하는 마법은 오직 뮤지컬 무대에서만!"_박보라 공연칼럼니스트
* 공연예술통합전산망 KOPIS 블로그에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