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내 마음이 소리를 쳤다
꾹 꾹 참아오다.
무지개떡처럼
꾹 꾹 눌러왔다.
빨주노초파남보
화가 나는 것도
서러운 이유도
가지각색.
꾹 꾹 참아오며 상상했다.
이 모든 고통을 참아내면
무지개처럼 환하게 웃을 일이 올 거야.
나만의 환상이었을까.
두려움 극치에 치닫는 최면이었을까.
"떡이다 떡"
정신 차리자.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내가 참아온 것은
생각만 해도
목이 메고
가슴이 턱턱 막히는
"떡일 뿐이다."
꾹 꾹 참아올 필요가 없다.
답답하면 답답한 대로
소리치고
무너져버리자.
그 후는?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