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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예진 Jun 21. 2017

[꽃 쇼핑] 5000원에 2주일 행복하기

직장에게 추천하는 오늘의 장바구니

꽃을 샀습니다.

어떤 이는 '금방 시들 꽃, 돈 아깝게 왜 사냐'라고

묻지만, 꽃을 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잊기 쉬운 '생기(fresh)'를 찾기 위해서지요.


마음적 여유가 넘칠 때 사는 꽃은

예쁘고 향기롭지만

힘들고 적적한 마음에 사는 꽃은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누군가에게 받는 꽃은 화려하지만
직접 사는 꽃은 수수하고 소박합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에 있는 작은 꽃집을 들렀습니다.

"가장 오래가는 꽃을 주세요~"

"1만 원짜리로요?"

"아뇨~5000원어치요~"

5000 원어라고 말해도 1만 원어치로

넉넉히 주실 거라고.. 사장님 인상이 말했습니다.

하양 꽃, 연두 꽃, 풀 이파리 등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예쁜 꽃다발이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핀란드에서는 꽃과 관련된 재미난 전설이 있던데,,,

일곱 가지 꽃을 모아 꽃다발을 만들고,  
그 꽃다발을 베개 밑에다 두고 자면 꿈에 미래의 신랑, 신부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꽃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과 낭만을 의미하나 봅니다. ^^

꽃을 들고 공원도 한 바퀴 걷고,
향기도 맡았다가,

사진도 찍었다가,

'나를 위한 꽃' 하나로 하루가 든든하더군요~  

꽃병으로는 거창한 것이 필요 없습니다!

스파클링 사케병이 멋진 꽃병으로

변신한 모습입니다,,^^

꽃 하나 놔뒀다고
책상 분위기가 확 달라졌네요~:)


+++

꽃 쇼핑을 완료했다면 ,

꽃병에 꽃을 넣기 전에 꼭

줄기 끝부분은 가위로 한번 자른 후 넣어주세요!
사무실에 오는 동안 줄기가 말라서 물 흡수 통로가 막혔을지도 몰라요~


+++

꽃을 사고 나니, 생각나는

책,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이 꽃은 2주 동안 시들지 않았네요~~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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