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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ymond Jung Jan 01. 2018

17. . .18

Summer of Summers 


페북을 보니 한해를 정리하는 글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대열에 동참. 사실 올해는 정말 너무 글을 쓰지 못했고 대신 글보다는 무엇인가 만드는 경험들을 얻었다. 


17. 

배운 것. 얻은 것. 간 곳. 해낸 것.  

올해는 정말 출장이 많았고 스트레스의 강도가 나름 심했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안될 것을 알면서도 다른 이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사실 필요하기도 했지만) 진행했는데 그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해결책으로 주말에는 모든 것을 비울 수 있는, 텅텅비어 몰두 할 수 있는 것들에 시간을 쓰려고 했음. 그래서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배우는 것에 실행. 


배운 것.  

- 도자기 (시작을 했다는 것에 의미)  - 드로잉 (다시 시작)  - 일본어 (나름 이제야 제대로 동기부여와 시작이 된듯) 

얻은 것. 

- 올해도 새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슬쩍 지난 간 사람들도 있고, 오래 알고 있었는데 멀리 떠난 이들도 있다. 물론 아직 근처에 머물러 있는 오래된 이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 고민 고민을 하다가 미국 영주권 갱신. 아마 (exit tax때문에) 이제는 평생 미국과 단절은 쉽지 않을 듯 ㅎㅎ 

- 펀딩 (시작이지만)이 드뎌 Dec에 첫 펀딩 성공 (1년의 고생이 헛되지 않은 듯!). 

간 곳. 

- 가마쿠라, 교토. Joe Hisaishi Concert (a Bucket List):

가마쿠라가 집인 사람을 통해 몇번 가면서 일본에 살면 가마쿠라를 베이스로 살아야 겠다고 결심. 교토는 일 때문에 갔었기에 그동안 가보고 싶고 그리워 하는 곳은 방문하지 못하다 이번 겨울에 소원성취. 예전에 내가 그리 절절히 좋아하던 교토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진정 기쁨. Joe HIsaishi 콘서트는 내가 듣고 싶은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감동 절절. 나중에 지브리/기타노 타케시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에 다시 꼭 가고 싶음.

-  여름 휴가 대신 간 Impact Investment Conference가 넘 넘 넘 좋았다. (제주에서 하기는 했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그리고 어떤 회사의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사인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음.   

Wish List  that I actualized (bought)  

- 겨울 코트. 무지 가습기.  

- 올해도 다이슨 상품들과 아이폰 X를 참아냈다는 것에 만족 ㅎㅎ 

못한 것. 못간 곳. 잃은 것. 

-  테니스, 필라테스, 서핑, 다이빙 

- 스페인과 발리, 베트남, 대만, 오로라, 산티아고 아직도 가지 못함. 현재 구조에서는 도저히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음 

- 어머니, 아버지에게 더 많이 가지 못한 것. 

-  blue ash  염색 

-  올해는 작년보다 책을 매우 적게 읽은 듯. 이유는 출장이 넘 많았기 때문. 물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정말 많이 쫓기고 힘이 들어 사유와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 었던 것. 

-  자세하게 쓸날이 언젠가는 오겠지만, 내게 스타트업을 오래할때 가장 힘든 점은 사람들과 많이 헤어진다는 것인 듯. 올해도 꽤 많은 아픈 이별과 시원한 이별이 공존. 


계속 남은 것. 

- 미대 진학 

- 엔터 투자 펀드 

- 어디 살지 정하기  


  18. 

Summer of Summers  

위 사진은 일본 Arashiyama 소바집에서 #toshikoshi 기념 소바 (영속, 단절, 부활 3가지 상징)

1. 17년의 두려움을 툭툭 털어버리기를 

2. 18년 생길 어떤 어려움에서도 빠르게 다시 일어나기를 

3.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배움과 얻음의 여행을 지속해 나가기를 


  - AKA IPO를 준비하는 단계이기에 가장 힘과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일듯 (운동을 정말 많이 해야 할 듯) 

  - EOGF 엑싯

  -  일본어. - N2급 

  -  필라테스, 테니스 

  - 발리, 오로라 (어디나), 베트남, 스페인, 설국의 배경료칸 (니이가타)

   - 교토 마라톤 

  - 교토 2번 (일이 아닌 경우) 

  - 제주 4번 이상 (일이어도 됨 ㅎ) 

  - 가마쿠라 (자주)  

  - 일본 온센 일기/ 독서 일기 (월 1회)/ 맛집 일기 (월 1회)

  - 드로잉 혹은 도예 중 한가지 (천천히 포기하지 않기) 

  -  계속 남은 것들 

  -  wish list 중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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