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실체는 두려움

센 척 벗어던지는 중

by 라영이

도망치듯 빠른 걸음,

당당하고 씩씩한 빠른 걸음.


두려움에 쌓인 초식동물의 달음박질,

두려움에 쌓인 육식동물의 몸집 부풀리기.

어차피 나는 두려움에 쌓인 동물.


척하는 겁쟁이, 나였네.


그래, 난 아직도 어두움이 무서워요!

다 큰 어른이 뭐가 무서워?

아니, 무서운데 뭘 무서워할 필요 없대.

자아분열.


늘 합리적 이성이 실질적 감정을 이겼는데,

이번엔 감정이 이길 것 같아.


나름의 터닝포인트고, 특별한 여행의 시작이야.


그래, 결론.

이번 여행에서 난 사람 적은 곳에서 야경은 안 볼래!


이번 여행은, 내 인생의 리미널리티!


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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