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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Sep 05. 2021

은하수의 먼지구름은 라즈베리맛이난다.

은하수에 소르베 맛집을 차릴거야.

아주 예전에 나는 케익만드는 일을 했었다. 그때 난 구름맛 케이크를 만들어 보고싶었고 그냥 궁금한 마음에 구름맛을 검색했는데 진짜 신기하게 구름에서 어떤 맛이난다는 기사를 봤다.

바로 라즈베리맛이 난다는 기사였다. 참 낭만적이지않나요?!?! 코딱지맛도 아니고 귀지맛도 아니고 망고맛도아니고 라즈베리 맛이라니...

라즈베리는 베리류 중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인 베리다. 맛은 크랜베리가 더 맛있지만 모양새가 라즈베리가 더 예뻐서 장식에 많이 쓰이고 또 블루베리보다 라즈베리가 이름이 예쁘잖아.


가장 좋았던 여행지중 하나가 친퀘테레였는데 난 거기에서 레몬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 갔을 때 꿈을 꾸는것 같았어. 아름다운 마을에 동화같은 가게였어 레몬소르베였는지 젤라또였는지 아이스크림이었는지 무튼 레몬빙과류를 기다리는데 고양이가 들어오더라고 이게 꿈속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그래서 난 아주 오랫동안 친퀘테레에 아이스크림가게를 내는게 꿈이었어...


근데 요즘은 그냥 우주로 가버리고 싶어. 가타카의 주인공처럼 말이야

난 은하수에서 구름을 가득담아와서 아주 추운 행성에가서 라즈베리맛 구름을 얼려서 팔거야. 뜨거운 여름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에서 맛보기를 바래.

돈은 필요없어.

대신 감사하다는말과 포옹을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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