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다가와서 온 마음을 흔들고 올때만큼이나 무례하게 떠난 아비는 수리잔과는 전혀 다른 여인과 많은 밤들을 보낸다. 수리잔은 그 여인과는 다르게 태연한척 해보지만 속으로는 그 깊은 설렘에서 헤어나오지못한다. 그런 그녀에게 안정감을 주는 남자가 다가오고. 수리잔은 그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수리잔의 마음이 다른 남자에게 가있는걸 알면서도 그는 수리잔에게 마음을 느낀다. 수리잔은 그에게 편안함을 느끼지만 수리잔의 마음을 그에게 묶어둘수없었다. 수리잔이 아비에게 느낀 떨림의 진도가 너무 컷기때문이다. 한번도 느껴보지 않았다면 뒤돌아보지도않았을 시간들... 수리잔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제안하는 남자. 어쩌면 그는 수리잔에게 다시 와달라고 또 한번의 데이트를 신청해보지만.. 수리잔은 괜찮다며 그의 호의를 거절한다. 이미 끝난걸 느끼지만 남자는 수리잔에게 난 매일 이 시간에 여기있으니 전화를 걸라고한다. 수리잔은 그가 먼 바다로 떠날때까지 전화를 걸지않는다. 수리잔이 그 남자를 찾아왔을때 같은 외로움을 안고 남자는 그녀를 마음 속 깊은 곳에 둔다. 눈에 띄지않게 그러나 잊을순없는 그런곳에. 그리고 아주 긴 시간이 흐르고 수리잔은 전화를 건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곳에 울리는 벨소리가 날 아프게했다. 자신의 마음을 편히해준 그 남자에게 수리잔의 사랑은 너무 늦었다.. 어쩌면 영원히 만나지못할것같은 두 사람의 사랑이라서 더 아픈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