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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섬

아침노트

by 까칠한 펜촉

내 마음에 섬 (The Stand In My Heart)


나는 여전히 창해(滄海)를 떠돌고 있습니다.
끝없는 물결 속에서 정처 없이 흘러갑니다.


기댈 곳 하나 없이 헤매이는 나날,
지난 계절의 안온(安穏)함이 아득히 그립습니다.


기억이 머무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하지만,
마음은 가볍고 발걸음은 무겁습니다.


설 곳을 찾아 헤매지만,
어디로, 어떻게 서야 할지 모르는 내 마음은
된바람에 휩쓸려 끝없이 떠돕니다.


그러나
흔들리더라도 언젠가 닿을 그곳을 향해,
내 마음의 섬을 찾아 나는 다시 나아갑니다.


내 마음의 섬에 나는 다시 설 겁니다.



- 까칠한 펜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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