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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허상이 아닌 올바른 허상을 붙잡는다.

by 아를

앞으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고민한다.

나의 생각 회로는 부정의 생각이 먼저 찾아온다.

둥지에 알을 낳고 자리를 잡을 것이냐

아니면 빈 둥지를 털어 버릴 것이냐.

나의 인생은 불행으로 쌓여온 인생 데이터가 지배하여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 미래를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내가 행복해질 수도 있는데,

여전히 왜 제자리걸음일까

나는 내 영혼에게 매일 올바른 허상의 링거를 주입시킨다.

마치 몸이 아파 수액을 맞아 회복을 하듯이

내 귀에 내 눈에 올바른 것을 주입시킨다.

마치 링거를 꽂아 영양분을 넣어주듯이

매일 밤 또 다른 내가 찾아온다. 부정의 시간들

고생의 시간들 아픔의 시간들이..

그럼에도 아침을 맞이하려면

애석하게도 잔인하다 해도 이 악물고 버텨야 한다.

지난번과 같다. 매일 밤 생각에 불청객이 찾아올 때 권투를 날리듯이 반박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네가 힘들기만 할 거라는 근거 있어?”

“너 미래 다녀와봤어?”

“밤마다 찾아오는 부정의 허상 이 자식아!

네가 뭔데!!”

하고 말이다.

나는 올바른 허상을 택할 것이다.

말하는 대로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올바른 허상을 내뱉고 생각하고 되새길 것이다.

큰 꿈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꿈을 이루기도 어려운 게 현실인 것을,

나는 이 작은 꿈을

하나하나

감사히

정성되이

이루어 갈 것이라 믿는다.

오늘 하루도 밤에 찾아오는 불청객과의 전투에서 나는 승리할 것이다.

그리하여 내일 아침을 또다시 마주할 것이다.

내일 아침을 맞이하며,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 나서는 용기를 잃지 않겠다.

하루하루 작은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결국 내 삶을 빛나게 할 것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지리라 믿으며, 나는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다.

그 싸움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기에,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나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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