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 가치로 시간을 벌어낸다.

by 아를

어제부터 위가 당기고 몸이 으슬으슬 춥고 아팠다.

그 컨디션이 오늘까지 이어져 왔는데

먹은 것을 다시 토해내는 일이 다시 발생했다.


어렵게 잠이 듦, 악몽을 수반한 뒤 눈을 뜨면

두통과 안구 통증이 시작돼 일어나기 어렵게 된다.

나는 알 수 있다.

나만의 아픔을..

나는 내 몸이 아픈 게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라

왜 아픈지 모르겠다.

너무 자주 이곳저곳이 아파서 설명할 수도 없다.

그 느낌조차 명확한 병명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렵다.


나는 걷기에 힘쓰고, 최대한 SNS를 멀리하고

스트레스받지 않으려 여러 가지 장치를 두어보고

노력해 보지만, 내 몸은 내 의지와는 반대로 흘러간다.


혼자서 계속 이 아픔을 직면하고, 견디고,

죽을 날이 오기까지 살아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버겁고 힘들다.


분명 좋은 신호들도 있었는데

갑자기 많이 아프면 내 마음마저 무너진다.

끌어다 쓸 긍정의 힘이 소멸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아프다고 해도 이것은 낫지 않을 것만 같다.

너무 오랜 시간 아프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이 앞으로의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다고

느끼고 그렇게 방어를 하는 것 같다.


그것은 더 이상 다치고 싶지 않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은

단순한 우울이나 불편이 아니라

지속된 몸의 고장과 마음의 붕괴가 함께 온 것이다.

이건 나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난 매일 밤, 나와 전쟁을 한다.

지나야 해,

버텨야 해,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어.


나를 다독여주고

나아질 것들에 대해 읊조리며

마음을 조절한다.


부디 지치지 않길...

이 힘듦을 짊어지고 사는 이에게

이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하며,


타인을 향한 마음으로

나를 살리는 힘을 내본다.

나의 존재가치의 힘을 내보는 것..

그 노력이 시간을 벌게 해준다.

그것은 확신할 수 있다.


나와 같은 이가 이 밤을 무사히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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