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입원이 처음이었다.
살면서 입원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첫 입원이... 심정지라니...
너무도 강력하다.
처음이 아니었던 것은 "심정지"이다.
나는 의무소방으로 군복무를 하며,
2번을 만났고, 심폐소생술에 최선을 다했다.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구급차를 타고 가서
땀에 흠뻑 젖은 어느 여름날도 있었고,
등산 중 쓰러진 분을 급하게 옮긴
어느 가을날도 있었다.
병원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모두 바이탈이 돌아왔던 것 같다.
(부착한 제세동기에 시그널이 잡혔다.)
이후 그들이 어떠했는지는 소식을 모르지만,
그로부터 18년 후,
내가 그들과 같은 상황이 될지는 상상도 못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이 쌓여서
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