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으로 잃어 버린 기억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내려고 해도 생각나지 않는 기억들.
나의 시계는 쓰러지기 전날에 멈추어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도 궁금하였기에
아내에게 물어 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주 단호 하였다.
"너무 충격일 수 있어서, 나중에 괜찮아지면 말해줄게."
나의 마지막 기억은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던 장면,
딱 저기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기억이 꼭 필요하였다.
왜냐하면 이 상황을 100% 받아들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