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기억 찾기(3)

by 퓌닉스

쓰러진 이후의 이야기는

정말 기억 속에 없는 이야기이다.

들은 내용들이 너무 영화처럼 그려지는 것이 너무 슬프다.

내가 쓰러진 것을 발견한 직후, 아내는 119에 신고를 했다.

나는 차갑게 죽어가고 있었고,

풀린 눈과 흘러내리는 대변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화장실 바닥에 새롭게 깔린

안전매트는 다급했던 그 시간이 느껴지기도 했다.

다행히 소방서가 지척에 있었기에,

빠르게 도착하였고, 멈춘 심장은 전기 3번의 충격과 함께 돌아왔다.

내가 살던 곳에서 입원한 병원까지

4.5킬로미터, 네이버 지도로 12분이 찍히는 거리이다.

출근 시간대였기에 20분은 족히 걸렸을 그 시간이

나는 기억에 없었지만, 아내는 속을 시꺼멓게 태운 듯하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를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색이 역력하였고,

아주 힘들어 보였다.

가끔 그때 그 길을 지나지만,

지금은 괜찮은지 걱정이 많이 된다.

아주 깊은 상처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흔적이 사라지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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