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단편적인 이야기 들이긴 하지만 모아서 정리해 본다.
나는 이 입원이 태어나서 첫 입원이다.
다수의 병문안 경험은 있지만,
입원도 간병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첫 간병을 아내의 출산과 함께 해보게 되었다.)
첫 입원 치고는 너무도 임팩트가 강했다.
중환자실에 있을 때, 나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일반병실로 이동할 때 주섬 주섬 챙겨주는 짐더미에 기저귀가 있었다.
3일 정도는 잠들어 있었는데, 아마도 응급실에서부터 아내가 사서 넣어준 것 같다.
일반병실에서 퇴원할 때 즈음에 발견하였다.
1개 썼던 거 같다. (3일 동안 1개는 좀...)
참고로 처음 씻을 때, 말라서 가루가 된 흔적들이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다.
링거는 꽤 귀찮다.
주렁주렁 달고 있지만 않아도 괜찮다.
그중에 발에 다는 것과 동맥혈 채혈은... 너무 아팠다.
병원 생활의 품질을 극 하락시키는 요소이다.
퇴원 전날 자유의 몸이 되었을 때,
나는 만세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