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당일치기로 정동진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새벽에 출발해서, 밤늦게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때도 우리는 일을 하느라 무척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
그때는 2011년, 이번에는 2021년.
10년 만이었다.
이번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없어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지만,
10년의 세월이 지나도 바다는 그대로였다.
돌아와서 예전에 정동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많이 울었다.
그때의 아내는 지금보다 더 즐겁고 행복해 보였기에 마음이 아팠다.
정확하게는 근심과 걱정이 없었다.
그 모습을 지켜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