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외래

by 퓌닉스

심정지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찾은 병명은 변이형 협심증이었다.

변이형 협심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추가로 진료를 받았고,

처음 입원했던 병원의 진단과 동일한 결과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가보기로 하였고,

마지막 종착지를 아산병원으로 결정하였다.

예약을 했던 교수님은 심혈관이 막혔을 때 진행하는 스텐트 시술의 권위자이다.

아내가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변이형 협심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스텐트로 확장하여 예방하는 케이스가 있기도 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재발의 우려를 내려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보험 같은 장치가 필요했다.

참고로 아산병원 심장 병원에서는 변이형 협심증의 재발을 방어하기 위해

제세동기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교수님은 매우 엄하고 무서운 분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날은 진료를 받는 모든 과정이 긴장이 되었다.

예진을 받을 때에도, 진료실에 들어설 때에도…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가 너무 많아서

2개의 진료실에서 이동하면서 진료를 보신다.

차트를 띄우고 준비하는 시간들을 절약해서 환자를 더 많이 봐주신다.

나의 긴장을 풀어주었던 것은

아내가 준비해 온 기록들을 보면서

너무 잘 준비해 주셨고, 잘 오셨고,

입원해서 검사를 해 보자고 이야기를 꺼내면서부터였다.

무섭다는 그것은 선입견이었다.

(물론 나중에 무서운 분인 것을 알게 되는 계기는 있었다.)

입원 날짜를 최대한 빠르게 잡아 주셨는데, 추석 연휴였다.

그렇게 나의 입원 라이프가 다시 시작되게 되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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