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를 득하였다

by 퓌닉스

병원에 도착하고,

입원 수속을 하면서

왠지 병원이 한산한 느낌을 받았다.

이전에 진료를 받으러 왔을 때,

그때와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곧 시작되는 추석 연휴로 인해

가족과 명절을 보내려 퇴원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입원 수속은 큰 대기 없이 금세 끝이 났다.

간단한 검사(?) 몇 가지 했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검사도 그중 하나였다.

그리고 배정받은 병실로 이동을 하였는데,

문을 열자 아무도 없었다.

그저 고요하고, 텅 빈 서느런 공기가 나를 맞이하였다.

내 자리는 창가로 정해졌다.

참고로 아산병원 6인실은 창가가 가장 넓고, 가운데가 가장 좁다.

그리고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새벽에 간호사가 체크하러 올 때

보호자가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인기척에 잠을 깨긴 하지만...

침대의 양쪽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된다.

꽤 오랜 시간을 지내야 할 수도 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mage.png 누워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일요일 연재
이전 28화손을 꼭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