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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앎 Jan 01. 2024

특별하지 않아도 행복한 이유

퇴직 후 돌아온 일상에서, 잃어버린 행복 찾기-사진 에세이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언제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주 보며 밥을 먹는다.

 “안녕, 내일 봐”라고 말하며 헤어질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한옥마을과 동네를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다.

 마주치는 타인이 두려움과 경계의 대상이 아닌 가까운 이웃 같다.


 

책을 사고 좋아하는 카페로 가서 독서를 한다.

 같은 책을 읽고 사람들과 늦은 시간까지 생각을 나눈다.

 완성한 글을 가지고 서로 마주하며 다정하고 섬세히 합평을 나눈다.


혼자서도 어떤 버스를 타야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지 알고

낯선 길에서 몇 시간을 있어도 돌아갈 곳을 알고 있다.



 인생에서 행복이 무엇일까.

삶에 주체적이고, 무탈하고 평범한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상이라면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다.

이런 날을 나는 몹시 그리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 어느새 두 달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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