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anuel wilkins. 블루노트에서의 첫범째 앨범.
재즈알못이라면 트럼펫과 색소폰의 차이는 알고 가셔야 하겠습니다만, 그것쯤이야 알고 계신다면 색소폰 연주자 임메뉴얼 윌킨즈(immanuel wilkins)도 이제부터 알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색소폰 연주라고 하면 대부분 무드있거나, 발라드를 부르는 관악기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악기이건 음악의 템포와 리듬에 따라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음에도 색소폰은 느끼한 감정에서 벗어나게 어렵죠. 그렇다고 지금 소개하는 음악이 통통 튄다거나 몸을 들썩이게 하는 클럽풍 음악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하드밥의 느낌으로 정신을 사납게 하지만, 앨범 전체가 임메뉴얼 윌킨즈의 철학을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4연작 (The Key / Saudade / Eulogy / Guarded Heart)은 곡의 계연성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첫번째 앨범을 자신의 모든 정력을 끌어모아 커버곡과 창작곡을 우후죽순 뒤섞어 모든 좋은 면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앨범은 전부다 그만의 색깔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특히 저의 추천곡은 Grace and Marcy로, 듣다보면 괜히 가슴이 차오를 정도로 벅차오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