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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야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by 하리

'마음'에 어울리는 말은 무엇일지, 문득 머리르 스쳤습니다.

내 마음이야

마음을 먹어

마음대로 해

마음이 안 생겨

마음 가짐이 달라

마음이 시키는 데로~

마음이 커져서, 쪼그라 들어서, 비뚫어져서, 아파서

마음에 머울리는 말은 무지무지 많습니다


마음은 먹는 거고, 가지는 거고, 생기는 거고, 마음은 또~~~

머리나 몸과는 또 다른, 저 혼자만으로도 마음의 내용이 충분히 전달됩니다.

이런 말들은 마음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언어 유희일 수도 있겠지만, 마음이라는 단어에 붙는 이러한 말들을 소리내 읽어보면, 나한테 하는 말로 들립니다. 내 마음이 속상하고 수상하고 힘들고 또는 가볍고 어지럽고 또 싱숭하고 등 이 모든 마음은 다 어떻게 생겨나고 또 어떤게 벼하는 건지 도통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걸 감정이라고 하나요? 감정과 마음으 또 다릅니다. 감정이 시키는데로 하는 경우도 있고, 감정을 억누르는 마음도 있으니 말입니다.


<마음 먹기>라는 그림책을 다시 들춰 보았습니다. <마음 요리> 그림책이 따라 옵니다

그리고 <내 마음 ㅅㅅㅎ>도 연달아 떠오릅니다. 이 모든 그림책들이 우리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감사일기도 칭찬일기도 다이어리도 써 봅니다. 내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일까요?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마음은 어떻게 정리해가며 살아야 할까요?

더구나 마음을 다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면, 세상 살이가 좀더 수월해 질까요?

마음이라는 말의 끝에 주로 물음표가 붙는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그리고

한번 외치고 싶습니다.

"내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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