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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곰 Jan 07. 2021

서평 : 돈의 속성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부의 순위가 바뀌었다.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 자산과 사업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또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트렌드에 편승해 돈을 벌기도 했다. 세상을 뒤흔든 코로나 19는 단순히 사람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자산에도 큰 이슈였다. 코스피와 비트코인이 매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는 이 시국이 바로 진정한 돈이 돈을 버는 시대가 아닐까 싶다.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있었던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인해 2030 젊은 세대는 노동으로 버는 돈만으로는 부자는커녕 집도 살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더 절실히 젊은이들은 주식시장으로 뛰어들고 비트코인에 뛰어들며 자신이 벌 수 있을 거라 예상하는 월급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한다. 나도 그런 젊은이 중에 한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수도 없이 '공부 잘하는 법'을 검색하여 다른 우등생들의 공부방법을 배우려고 한 적이 있다. 내가 모르는 비장의 무기가 그들에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우등생들의 공부비법은 이미 내가 아는 것들이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읽고 쓰고 부지런히 외우고 고민하는 것 말이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사실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그 뻔한 방법이 게으른 나를 움직이지 못하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내가 모르는 우등생의 공부 방법을 염탐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부자가 되는 에티튜드'에 관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전혀 몰랐던 부자들만의 신비로운 비결은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아끼며 종잣돈을 만들고 건실하고 우량한 기업에 투자하고 사업을 실행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을 부지런히 시도하는 것이었다.



규칙적인 수입은 미래 예측을 가능하게 하여 불규칙적인 수입보다 힘이 크다.

욕심부려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말고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라.

불운이 반복된다면 그 불운을 만드는 나의 잘못된 자세(습관)가 있을 수 있다.

신용카드를 버리고 종잣돈을 만들어 투자를 배우기 시작하라.

급하게 쓸 일이 없고 수익이 날 때까지 투자가 가능한 돈은 품질이 좋은 돈이고 이런 돈이 돈을 불러 모은다.

주주도 사장이라는 마인드로 재무제표와 회계를 공부하여 내가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공부해라.

매수와 매도에 대해 스스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부화뇌동하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사업가는 스스로 시간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뻔한 이야기지만 이제 막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에서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금융 문맹인 내게 필요한 책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나와 같이 부자를 꿈꾸지만 부자가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은 아닐까. 부자를 꿈꾸는 주린이들이 부담없이 '부자로부터 듣는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기본 마인드셋'을 배우는 책으로 술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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