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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곰 Jun 14. 2021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첫걸음

습관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든다.

나는 기본적으로 자아 성장과 성취에 있어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정체되어 있다고 느껴질 때가 되면 그런 상황을 견딜 수가 없다. 나를 성장시킬 수 없는 일은 나를 무료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성장하거나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만든다.


어쩌면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인지도 모른다.


스케쥴러 가득 채운 To-do list가 완료될 때 뿌듯함을 느끼고 이번 주 목표한 것을 성취했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그런데 한 달 열심히 스케쥴러를 가득 메우며 야무지게 살다가도 다음 달 업무 방향이 틀어지거나 나의 루틴이 깨지는 순간 나는 다시 늘어지고 만다.


한 달 동안 매일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하고 와도 눈에 띄게 체형이 변화된 게 없으면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해서 운동하나'라는 현타가 왔고 결국 매일 하던 운동을 일주일에 한 번도 하지 않게 되곤 했다.


"난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사는 걸까?" 누구나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현실 자각 타임이 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목표가 있으면 이런 시간을 생산적인 고민으로 승화할 수 있다. 목표를 명확히 하다 보면 내가 열심히 일하며 사는 이유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지 때문이다.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항구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제아무리 순풍이 불어도 소용이 없다. -세네카, 고대 로마 사상가

[데일리 루틴] 中... 200P


어떻게 보면 나는 장기 목표가 강하지 않아서 매일매일 꾸준한 루틴을 만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주 단위, 월 단위 목표는 강한데 비해 올해 목표, 인생 목표가 없거나 모호했다.


그냥 잘 먹고 잘살기~


그래서 가장 먼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아이미지를 세웠다.

"나는 꾸준한 루틴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사람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인생 목표를 세웠다.

"나는 1천 억대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가 되겠다."

"나는 일상의 소중함과 건강한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함을 놓치지 않고 살겠다."


그렇게 매일매일 성장하는 내가 되기 위한 루틴도 정하였다.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

2) 매일매일 10분씩 스트레칭하기

3) 매일 경제경영도서 혹은 컨센서스를 읽으며 블로그에 정리하기

4) 매일 짧게라도 하루 일기 쓰기


이렇게 네 가지를 정하고 이번 주 내내 7일째 루틴을 실행했다. 단순히 어떤 습관을 하겠다는 목표만 세운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나의 자아이미지를 세우고, 거기에 맞춰 인생 목표를 세우니 어떤 습관을 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목적이 생겼다.


습관이 자리 잡으려면 적어도 66일이 걸린다고 하니 나는 이제 10% 달려왔다. 그럼에도 10%를 달려보며 느낀 건 생각보다 루틴을 지켜나가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10%를 달려보니 100%를 완수하는 것도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사실 나는 지금껏 수없이 데일리 루틴 목표를 품고 살았지만 번번이 3개월을 넘지 못하고 실패하곤 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욕심부리기만 했다.



누구나 좋은 습관을 만들며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을 거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그 좋은 습관을 지켜나가지 못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한계를 정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내가 그 습관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지원(툴)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나도 새벽 5시에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을 꿈꿨지만 아무리 알람을 맞춰도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건 내가 무리였다. 어쩌면 너무 급진적인 루틴은 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오히려 그 루틴을 지키지 못할 경우 나는 절대 아침에는 못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단정 지으며 아예 아침에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재택근무로 얻은 아침시간을 잠으로 날려 보내곤 했다.


그래서 나는 아침 목표를 무조건 새벽 5시 혹은 6시에 일어나자가 아니라

아침에 8시부터 하루 업무 목표와 계획을 세우며 여유롭게 업무 시작하자로 바뀌었다.

그리고 취침 전에 다음날 업무시간 전인 8~9시부터 할 일을 정리해보곤 했다. 그러니깐 평소보다 정말 하루 한 시간은 더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일찍 잠에서 깨기 위해 평소 내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는 두 가지를 파악했다.

1) 자기 전에 인스타 혹은 휴대폰 하기

2) 블라인드 내리고 자서 아침까지 깜깜한 방


자기 전에 휴대폰을 하니 자려고 누운 시간보다 더 늦게 잠들었고 결구 더 늦게 일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나는 자기 전에는 최대한 핸드폰 화면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잠이 안 올 때는 휴대폰 화면을 보는 게 아니라 잔잔한 오디오북을 켜고 잠들면 생각보다 책 낭독 소리를 들으며 빨리 잠이 들었다.


두 번째로 블라인드를 아예 내리고 자니 아침에도 몸은 한밤 중일 때가 많았다. 시계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일어나지만 몸은 아직 잠결이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블라인드를 올렸지만 갑자기 햇빛을 본다고 몸이 갑자기 깨어나진 않았다. 결국 잠을 깨우는 가장 큰 무기는 시끄러운 알람이 아니라 서서히 밝아지는 아침 햇살이라고 생각했다. 그다음부터는 블라인드를 올리고 자서 아침에 자연스럽게 햇살을 느끼며 아침을 체감할 수 있게 하니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지금과 다른 결과를 만드려면 언제나 다른 액션을 해야 한다고 믿는 만큼 나를 일찍 깨우기 위한 나만의 액션을 찾은 것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기분 좋은 아침은 전날 밤에 어떻게 미리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전날 평소 좋아하는 차나 과일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세팅해 놓고, 아침에 해야 할 일을 미리 정리해 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일어나자마자 동선을 최소화하여 기분 좋은 의식의 흐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처럼 이동 거리나 행동의 마찰력을 줄이는 것은 루틴을 만드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다.

[데일리 루틴] 中... 75P


부담 없이 시작하는 루틴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일을 정하고 나니 좀 더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나는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도 않았다. 그런 내가 매일매일 필라테스를 하려고 하니 한두 달은 반짝 가능했지만 이걸 6개월, 혹은 일 년 혹은 평생 지속해갈 자신이 없었다. 마지못해 하는 운동을 매일 한 시간이나 하라고? 그래서 나는 매일 한 시간 운동하기라는 부담스러운 루틴을 지우고 하루 10분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10분만 스트레칭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요가매트를 펴며 생각보다 10분이 후딱 지나가 있다. 그리고 매일 컴퓨터 앞에서 굳은 목과 어깨를 펴며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괜히 뿌듯하기도 하다. 그래서 10분만 하려고 앉았다가도 20분째 하기도 한다. 원래 목표보다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10분을 넘어 15분 20분씩 운동하는 날이면 문득 이 습관이 익숙해지면 매일 50분 혹은 한 시간씩 자연스럽게 운동하고 있을 내가 상상이 된다.


경제경영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기본적인 경제, 경영의 용어와 원리 중심으로 공부하지만 일 년간 이렇게 지속될 때 미래의 내가 얼마나 더 고차원의 수준 높은 공부를 하고 있을지가 상상되면 지금의 이 루틴에 집중하게 된다.


지금 내게 맞는 루틴을 설계해 보자. 30분 일찍 일어나지, 이불 개기, 20분 명상시간 갖기,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등 거창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시작했으면 멈추지 마라. 루틴이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어느새 변화된 삶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데일리 루틴] 中... 38P


하루 10분, 하루 한 시간이 나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니 이 루틴을 매일매일 하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아 이미지를 그리며 시작한 루틴인데 이 루틴을 반복할수록 나의 자아이미지가 확고해지고 있다.



 달만 반짝하는 루틴이 아니라 1 365, 아니 평생  루틴이라고 생각하욕심은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습관이 자리 잡을  있게 내가 나에게 지원해줄  있는  무엇일지 고민하니 조금은 효율적으로 루틴을 시작할  있었다.


매일매일 루틴을 성취하면 오늘도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고 자존감도 올라간다. 이렇게 루틴을 꾸준히 하니 나는  어떤 일도 꾸준하게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하루하루 루틴에 집중하며 완료 표시를 하면 다가올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


작은 습관들을 모아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새롭게 느껴진다. 매주 나의 루틴을 격려하며 하루하루 더 나은 나로 살아가야지.


과연 60일 뒤, 1년 뒤, 10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일까?

누구나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하지만 매일 맞이하는 삶은 늘 어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의도를 갖고 변화를 도모하지 않는 이상 어제까지의 습관과 관성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루 루틴이 필요한 이유다. 하루 루틴은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삶으로 바꾸는 성공 회로를 만드는 것이다.

[데일리 루틴] 中...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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