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목적에 맞는 구조를 생각해보자.
기술의 발전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무선기술이 보편화 되고 있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기능들이 통합되고 있는 추세다. 회사에서 개발/생산하는 제품들에도 기존에 적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들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에 발 맞추어 이런 기능들을 테스트할 솔루션마련이 시급해졌다. 올해 내가 맡은 두 분야의 업무 중 한 분야가 이런 새로운 기능의 테스트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다.
새롭게 추가되고 있는 기능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PON, DOCSIS 3.1, Femtocell, LTE, NFC, RFID, ZigBee, Z-wave가 있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이런 기능들을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 정도로만 넘어가자. 전공분야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능들의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능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했다. 다행히도 정보들은 구글의 바다에 널려있었다.
처음에는 무작정 관련 키워들을 구글링하면서 닥치는 대로 자료를 모으고,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개념들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렇게 모아진 내용들을 정리하여 회사에서 세미나 진행도 했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있으면서도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듯 했으니, 듣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그러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기능들에 대한 이해를 빨리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고민 중 아래와 같이 구조를 잡아보았다. 그리고 그 구조에 맞는 자료들을 검색하고 정리해 보았다. 결과는 만족이며 체계가 잡혀가는 느낌이었다.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고, 각 솔루션 간의 통일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 더불어 세미나에서도 사람들의 피드팩이 부쩍 좋아졌다.
<테스트 솔루션 파악 구조>
1. 개념(what's that?)
2. 왜 생겼나? 경쟁 기술은 무엇인가?
3. 관련 기술 정리
4. 주도하고 있는 단체
5. 글로벌한 기술인가? 아니면 지역 의존적인가?
6. 무엇을 테스트 해야 하는가? (테스트항목)
7. 어떻게 테스트 해야 하는가? (테스트방법)
8. 테스트 양/불 판정 기준
9. 테스트에 필요한 장비 및 가격
Reference
[1]...
[2]...
단순히 나만의 자료모음 정도로만 생각했을 때보다, 정확하게 이 내용을 들으려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구조의 흐름도 비교적 쉽게 적어 내려갈 수 있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세미나를 진행하거나 자료를 정리해야 한다면 자료를 수집하기전 목적에 맞게 구조를 수립하는데 시간을 쏟는것이 완성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위에 정리한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자료도 공유할 예정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내용들이겠지만 : p )
[에버노트에 정리한 솔루션 템플릿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