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그런 생각을 많이해요.
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만약 그게 그렇지 않다면? 꼭 그래야 하는 걸까?'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마케팅도 이러 저러 해야 성공한다. 인생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 저러한게 꼭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하나씩 곱씹어 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세상에 뉴스레터가 정말 많아졌죠. 그런데 마케팅의 의도가 빠진 뉴스레터가 있을까요?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지만 등가교환으로서 자신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이용해주길 바라는 의도가 깔려있죠. 사실 이게 너무 당연하기도 하고요. 근데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 의도 없이 그냥 이메일로 예전에 펜팔 하듯이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낼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죠. (뉴스레터 이제 좀 피곤하잖아요? ㅎㅎ)
그래서 편지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2,400명에게 일주일에 2~3번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야기도 아니에요. 그냥 열줄 내외의 무용한 사는 이야기들이죠. 그걸 왜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냥 이런 편지도 하나쯤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해서 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일단 보내는 저도 재밌고요~ 편지를 보내면 오픈율도 30% 가까이 되고 답장도 제법 많이 옵니다~
오늘은 초복이라 어떤 편지를 보낼까 하다가 이런 초복 백일장 편지를 보냈어요. 답장이 쏟아지고 있네요 ㅎㅎ 살면서 행동 하나하나 모두 의미를 담는건 좀 피곤하기도 하잖아요. 때론 그냥 하고 싶으면 해보고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복날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