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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Nov 28. 2021

주정뱅이 홈텐딩 연재 시작!

술은 사랑입니다 (하트)

3년여 만에 새로운 연재 시작!

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나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기 시작하면서 '취향'이란 걸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중 단연 돋보이게 표출됐던 취향 중 하나가 바로 술! 알콜! 리쿼!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보다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난 술자리보다 술을 좋아한단 걸 발견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홀짝홀짝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벌써 주정뱅이 스멜이 ㅋㅋㅋ 혼자서 술을 마시다 보니 소주는 마시기 싫었다. 왠지 소주는 여럿이서 짠하고 부딪히며 밖에서 먹어야 맛이 나는 술 느낌이고, 혼자서 마시면 뭔가 슬프고 우울한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이런 풍경에서 혼자 마시는 쏘주는 그렇게도 달더라!! ㅋㅋㅋ

와인에 잠시 눈을 돌려 볼까 했지만 와인은 한번 따면 산화되기 시작해서 금방 마셔야 하니 너무 과음하게 돼서 와인도 살짝 패스! 그렇게 자연스레 시선이 향한 곳은 위스키! 그렇다 우리가 흔히 양주!!라고 부르는 그 술 맞다!



첫 시작은 마트에 가서 주류 코너를 서성이다 잭다니엘 허니(잭허니)를 산 게 시작. 지금은 사실 잭허니가 너무 달아서 거의 마시지 않지만 시작을 잭허니로 한건 아마 신의 한 수였다. 양주라는 걸 한번 마셔본 사람이라면 그 특유의 향과 떫은맛에 치를 떤 기억이 있을 거다. 그래서 다들 이게 뭐가 맛있다고 이 비싼 술을 마셔 라고 생각하기 마련. 나 또한 그랬는데 잭허니는 위스키(정확히 위스키 분류는 아니지만 일단 대충 그렇게 부르자) 답지 않게 굉장히 달달한 향과 맛이 나서 온더락으로 얼음과 같이 먹는 것도 좋았고, 치트키인 진저에일과 섞어먹는 맛도 끝내줬다! 본격적인 위스키 첫 경험이 워낙 좋았어서 위스키 세계에 스무스하게 입문 성공! 그 뒤로 위스키 전용 잔인 클랜 캐런 잔도 사고 각종 위스키들도 사서 맛보고 블라블라 이야기 들이 많지만 이건 연재하면서 천천히 할 예정

어느새 하나씩 늘어가고 있는 위스키들


위스키 중 버번위스키에 가장 관심을 갖고 버번위스키부터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하나씩 사서 맛봤다. 위스키 정보를 알아보려고 유튜브를 뒤졌을 때 지금 까지도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채널들도 소개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B9wEdhMy5Mi8SLNBD-tUrQ

https://www.youtube.com/c/%EB%82%A8%EC%9E%90%EC%9D%98%EC%B7%A8%EB%AF%B8



여기서 진짜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위스키에 대해 차곡차곡 정보도 쌓고 맛도 보면서 점점 주정뱅이가 되어갔다 ㅋㅋㅋ 다른 채널들도 많이 보고 있는데 천천히 소개 예정. 사람들이 위스키를 마신다고 하면 대표적으로 오해하는 게 위스키는 비싸다는 오해! 이건 정말 오해가 맞다. 물론 싱글몰트 위스키 등 갈수록 비싼 위스키들이 있지만 실제로 바에서 마시는 것보다 집에서 마트 구매로 먹으면 위스키는 그렇게까지(?) 비싼 술은 아니다. 위스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잭다니엘로 말하면 750ml에 마트 기준 48,000원 정도 하는데 이 가격만 들으면 역시 비싸잖아!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일단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거의 도수가 40도 이상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소주가 17~21도 정도라고 생각하면 그 2배 이상이 되는 독한 술이기에 결코 벌컥벌컥 마실수가 없다. 그래서 마실 때 온더락으로 얼음과 함께 마셔도 쬐끔 따라서 마시는 게 전부다. 이렇게 온더락을 매일 마신다고 해도 한 달 이상 마실 수 있다. 48,000원을 나누면 한잔에 1,500원정 정도 하는 수준? 혼자 즐기는 위스키에 1,500원 괜찮지 않나? 스벅 아메리카노가 얼마였더라??  

요것도 얼음에 물이 녹아서 이 정도 양처럼 보이지 실제로 위스키가 들어간 건 아주 적은 양


그리고 잭다니엘이 아니라 더 저렴한 버전의 위스키들도 많다. 물론 이런 것들은 온더락 보다는 토닉 워터나 진저에일 또는 탄산수를 타서 하이볼로 마시는 게 더 좋긴 하지만 어찌 됐든 요런 벨즈라는 녀석은 2만 원도 안 한다는 거. 이따금 마트에 가서 다른 거 사지 않고 이렇게 위스키만 달랑 사 올 때가 있는데, 기분이 너무 좋은 날이나 반대로 스트레스가 극심한 날은 (쓰다 보니 어느 때든 살 핑계를 ㅋㅋ) 두병씩 살 때도 있다. 이렇게 두병을 한 손에 하나씩 들고 가다 보면 사람들의 재미있는 시선도 즐길 수 있다. 아마 주정뱅이 납셨네 라고 생각하실지도 ㅋㅋ 뭐 어때? ㅎㅎ

이날은 기분이 좋아서 두 병을 샀던 걸로!!



하루를 마감하며 스스로 축하하고 싶거나 수고한 나에게 위스키 온더락으로 한 잔 따라주면 기분이 그렇게 좋다. 홀짝홀짝 마시면서 내일의 나에게 시킬 일을 리스트업도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쉬기도 한다. 시원하게 맥주 한 캔 깔 수도 있고 나 역시 좋아하기도 하지만 위스키 한잔은 또 다른 느낌. 실제로 경험해보면 나를 왠지 더 아껴주고 있다는 느낌? 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거다.

분위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느낌? ㅋㅋ
요새 핫한 지옥을 보면서 위스키 + 진저에일 조합으로 한 잔도 너무 애정함!!



앞으로 주정뱅이 홈텐딩 연재하면서 입문용 가성비 위스키들도 추천하고 개인적으로 즐기는 다른 술들도 소개할 예정. 사실 요새는 위스키도 위스키지만 칵테일의 세계에 포옥 빠져버려서 그 이야기도 할게 너무나 많다. 하나씩 천천히 풀어볼 테니 종종 놀러 와서 읽어줘! 개인 의견이지만 술은 또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알아갈수록 그 넓은 세계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더 많은 문화를 알고 누리고 즐겨볼 예정! 같이 문화자본도 쌓아보자고. (뭔가 고상하게 포장 성공했으려나? ㅋㅋㅋ)




다음 시간엔 칵테일 이야기도 살짝 꺼내볼게!

축하할 일이 생겨 만들어 마신 마드라스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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