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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Oct 10. 2016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 사토 가츠야키

책리뷰#29. 스타트업 1위 천재사업가의 미래 통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래는 관심사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부와 혜택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들의 제목들에도 "미래", "예측" 등의 제목을 포함한 책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소개할 책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는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도대체 이사람이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책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게다가 저자[1]를 스타트업 1위 천재사업가로 소개 하고 있으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시작부터 이 책을 쓴 목적을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여러 곳의 비즈니스 최전선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얻은, ‘사회의 변화를 하나의 선으로 보기 위한 원리 원칙’을 정리한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많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물이나 현상을 마치 예측 가능한 것처럼 기술한 글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다지 실용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내용이 아닌 사회 전체의 원리와 그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하여 개인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저자가 실제로 사업을 하면서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원리 원칙들을 소개하기 위한 책으로 보면 될 것같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인사이트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게 해준다. (독서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부분일 것이다). 저자가 말한 원리 원칙들을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통해서 들여다 보도록 하자.  



1. 허브형의 근대에서 분산형의 현대로 이동하는 동안에 사회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어떤 필요성에 기초하여 생겨났을까?”라는 원리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시스템이 만들어진 원리가 밝혀지고 난 다음에 비로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해 실현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로 그것이 필요한 것인가?”, “좀 더 좋은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항상 생각하십시오. 눈앞에 있는 구조 자체에 의문을 갖지 않고 기존의 방법만으로 답을 찾으려고 하면 수단의 목적화가 돼버려서 본질에서 벗어난 논쟁이 되어버립니다.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야말로 수단이 목적화가 된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문명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은 점점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 반대 급부로 오히려 깊이있는 사고가 더욱 필요한데 말이다. 내가 원하는 지식은 구글에 다 있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통합하고 편집할지는 생각하는 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사회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원리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로 그것이 필요한 것인가?”, “좀 더 좋은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항상 생각하며 구조 자체에 의문을 가질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2. 지금이야말로 사회 전체의 이익(공익)과 기업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으면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비즈니스는 필연적으로 정치와 같이 ‘공익성’을 띠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갑의 위치에 있는 사업자들과 비즈니스를 할때 그런 요구사항들이 거의 없었으나, 요새에는 특히 유럽의 대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할때에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강력히 기준을 정하고 지키길 강제하고 있다. 기업이 돈을 버는 목적만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들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공익성을 띠어야 함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점점 더 중요해질 포인트 라고 생각한다.



3. 비즈니스 도서에서는 자주 효율화의 노하우나 효율적인 테크닉이 소개되곤 합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큰 성과를 올리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지금의 자신이 나아가고 있는 길이 ‘정말로 처음부터 가야 했던 길이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큰 성과를 올리고 싶은가? 나 역시 그렇고 누구나 바랄 것이다. 저자는 반드시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을 살피라고 권하고 있다. "지금 나아가고 있는 길이, 정말로 처음부터 가야 했던 길이었는가?"  



4.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시도를 충분히 반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인 이상, 감정의 흔들림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매번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패턴과 확률을 알 수 있을때 까지 ‘실험’이라 생각하고 횟수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아직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을 선택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세상의 변화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합니다. 얼핏 보면 랜덤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시장의 변화도 일정한 진화의 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항상 생각하던 바와 일치해서 더욱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다.  

매번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패턴과 확률을 알 수 있을때까지 '실험'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쉽지 않겠지만 이렇게 얻어낸 패턴들은 일을 굴러가게 할 뿐만 아니라, 탁월함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평론가가 되지 말고, 실천가가 되라.
지식은 얻은 순간에 진부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식을 쌓아 기억해야 할 필요성이 인터넷 덕분에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을 읽어 선점한다는 생각이 항상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검색으로 찾을 수 없습니다.

평론가가 되지 말고 실천가가 되라!.

말을 하는 것은 쉬우나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실천으로 옮길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서는 이 책이 나온 출판사의 또 다른 책 <아주 작은 반복의 힘>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아래는 내가 정리한 리뷰 글)


그리고 또한 세스고딘의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이란 책도 강추. 망설이지 말고 구해서 읽어 보시길.




[1] 저자: 사토 가츠야키

1986년 후쿠시마 현 태생. 일본 명문대인 와세다 대학교 법학부를 중퇴하고 대학 재학 중 2007년에 주식회사 미탭스 metaps를 설립하여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미탭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수익화 플랫폼을 사업화하여 일본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인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탭스의 성공으로 사토 가츠아키는 〈포브스 재팬〉 선정 ‘2014년 일본 최고의 스타트업 CEO’ ‘2015년 일본을 구할 기업가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탭스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세계 8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4년 스파이크(Spike)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결제 시스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사토 가츠아키는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 기업을 목표로 현재 기계학습과 우주 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ource: YES2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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