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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ul 29. 2017

스마트폰의 노예

얼마나 더 종속되어야 하나?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세 가지 입니다. 이번 시도는 목표가 세가지라 난관이 예상되네요.^^


첫째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둘째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어플의 사용빈도/시간 줄이고, 컨텐츠 생산시간은 늘리기

마지막은 정기적으로 해야하는 일 습관으로 만들기 입니다.


방식은 심플합니다. 일단 스맛폰의 어플을 4개 폴더로 나누었습니다.




첫번째 폴더 : 3/D 하루에 3번 (아침, 점심, 저녁) 접속하는 어플을 모아놓은 폴더

    - Instagram : 지하철역 N행시 짓기 프로젝트 업로드를 합니다

    - DISCO : 최근 Naver가 내놓은 App으로 브런치에 글을 공유하거나 관심 기사들을 수집 용도




두번째 폴더 : 1/D 하루에 한번 접속하는 어플을 모아놓은 폴더

    - 네이버 블로그 :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프로젝트와 하루에 어플 하나 삭제 프로젝트 기록용

    - Feedly : 하루에 영어 기사 하나 읽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선정

    - 이메일 : 회사 이메일

    - 윤재성 영어 : 소리영어 하고 있는데, 꾸준히 안해서 여기에 억지로 넣어놓음

    - Facebook : 페친님들의 소개 기사 및 근황 check





세번째 폴더 : 1/2D 이틀에 한번 접속 폴더

    - 원티드 : 관심있는 기업 및 Job search

    - Gmail : 개인 메일 확인

    - 채팅캣 : 영작 첨삭 서비스 어플인데 유료 결재 하고도 잘 안써서 여기에 넣어둠




네번째 폴더 : 틈나는 대로 쓰기. 컨텐츠 생산 어플들 폴더

    - Keep : 일상의 모든 기억들 메모

    - Evernote : 주로 책을 읽고 밑줄 그은 내용들을 정리

    - brunch : Keep 이나 Evernote에서 Draft로 정리한 글을 brunch에 옮겨서 퇴고하며 발행

    - 어썸데이 : 카드타입 컨텐츠 생성 어플



자! 이제 부터 실행입니다. 지속적으로 습관이 될 때까지 (또는 도저히 안되서 포기할 때까지) 리얼한 후기 기록을 남겨두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해서요~ ^^



[프로젝트 진행후기]

리얼한 후기를 위해 반말로 작성을 했으니, 양해 부탁 드려요~


1일차

엉망이었다. 규칙에 상관없이 평소 쓰던 패턴대로 틈나는 대로 마구 접속. 룰을 정한게 무색했다. 역시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내일은 조금 더 콘트롤 해보자. 습관 형성을 위해 넣어둔 윤재성 영어는 들어가 보지도 않음.




2일차

계속 의식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룰을 정한대로 어플접속 횟수를 거의 컨트롤 했다. 그러다 집에와서 갑자기 긴장이 느슨해진건지 마구잡이로 어플들 접속.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윤재성 영어 및 채팅캣은 들어가 보지 않음




3일차

이 프로젝트에 의지가 강했던 건지 생각한 것 빠르게 정해놓은 룰을 지켜나가게 됨. 인스타, 디스코, 페이스북등에 접속과 체류 시간이 확실히 줄고 있고, 브런치, keep, 에버노트에 머물며 글을 쓰고 다듬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음. 스마트폰 자체를 잘 쓰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 하지만 여전히 억지로라도 진행해 보려고 넣어둔 채팅캣 등은 들어가 보지 않음. 이런 방식이 효과가 없는 건지도..

 *Tip : 책읽기나 집정리 등 남는시간을 사용할 일을 하나로 정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을 많이 쓰던 스마트폰을 내려놓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남아 어찌할 바를 모르다 결국 TV를 켜거나 다시 스맛폰을 들게 되더라고요.




5일차 

처음 맞는 주말. 확실히 회사를 다니는 정기적인 패턴의 평일에 룰을 지키는 것이 쉽다는 것을 느낀다. 주말엔 특별한 계획이 없다보니 다소 무질서 하고 무의미하게 앱들을 들락 거렸다. 이래서 주말 또한 계획설계가 필요함을 느낀다.




7일차 

이제 제법 룰에 익숙해져 앱 접속이 절제 되기 시작. 생각보다 빨리 익숙해져 기분좋다. Tip. 앱의 알림을 꺼버리면 알림에 낚여 접속하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





2주차 

그 사이 스마트폰을 바꿨다. 예전엔 갤럭시 노트4-LTE 였는데, 노트7FE로 변경. 앱들을 새로 설치하면서 폴더 구성을 조금 변경해 보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별 실효성을 못느낀 1/2D 폴더는 과감히 삭제.

그리고 읽기 자료들만 모아둔 틈나는대로 읽기 폴더를 추가해 주었다.




기존에 1/2D 폴더에 있던 원티트와 Gmail App은 1/D 폴더로 통합했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습관을 들여보려고 했던 채팅캣 App은 그냥 과감히 폴더에서 제외해 버렸다. 이런 방법으론 먹히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 중이다. (지금도 페북에 저 2라는 알림 숫자를 빨리 읽어서 없애 버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ㅋㅋㅋ)




틈나는대로 쓰기 폴더엔 Laptop에서 자주 쓰던 WorkFlowy app을 추가해 주었다. 요새 회사 업무 및 개인 업무들도 WorkFlowy로 정리하고 있어서 틈나는대로 쓰기 폴더로 넣어주었다.

사족이지만 WorkFlowy 정말 좋은 App입니다. 한번 써보시길~




틈나는대로 읽기 폴더를 만들고 현재 읽고 있는 책인 <트리거>와 곧 읽기 시작할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이란 책 두권을 빼두었다. 리디북스 App은 이렇게 원하는 책을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로 만들어 주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서 참으로 애정!! Yes24나 교보는 ebook 사용자들 다 놓치고 싶지 않으면 UX 개선이 필수임을 빨리 깨달으시길... (조만간 각 서점 App UX 비교글을 써봐야 겠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2번째 맞는 주말.

역시 주말에도 시간 계획을 세워두지 않으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게 되는구나를 절감. 기존의 틀이 잡혔던 룰들이 주말에만 되면 무너지고 있음. 2번째 무너졌으니 3번째는 달라져야겠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새로 바꾼 노트7은 어찌나 빠릿빠릿하고 Fancy하던지 자꾸 손이가요 손이가! ㅠ.ㅠ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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