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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Mar 14. 2018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제대로 하려다 시작조차 못하는 당신을 위한 기적의 행동 법칙


오히려 실패하기가 어렵고 성공하기가 쉬운 목표를 정하라. 그러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힘, 스티븐 기즈, 북하우스, 2015



자기계발 전문가 스티븐 기즈는 완벽주의가 우리의 시작을 무너뜨린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인식을 하던 못하던 어느 정도의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말도 덧 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해결책으로 디지털 사고를 제안한다. 디지털사고란 연속성을 갖는 아날로그와는 다르게 1과 0으로만 이루어진 디지털 방식에서 착안한 사고방식이다. 


책 속의 예를 하나 소개해 보자.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은 한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의 머릿속은 무슨 이야기를 꺼낼까? 어떤 화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갈까?로 가득하다. 또 인사를 안 받아주면 어떡하지?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같은 생각으로 복잡하다. 그러다 결국은 말 한번 못해보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스티븐은 이런 생각을 아날로그 사고라고 했다. 디지털 사고는 중간이 없다. 성공하면 '1' 실패하면 '0' 두 단계뿐이다. 여기에 성공 기준을 적극 낮추라고 제안한다. 앞서 말한 상황에 적용해보자. 다른 고민들은 일단 접어두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것을 성공인 '1',  아무 말도 못 하고 지나가는 것을 실패인 '0'으로 설정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복잡하게 이 경우 저 경우를 생각할 때보다 결과적으론 인사를 건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디지털사고를 적용해 보기로 했다. 적용 목표는 평소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운동영역. 두 가지 계획을 세웠다.


하루에 팔 굽혀 펴기 한 개 하기

집에 갈 때 한 층 걸어서 올라가기


언뜻 보면 다소 황당하기도 할 정도로 쉬운 목표다. 다만 이 책에서 건진 하나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실패하기 어렵고 성공하기 쉬운 목표를 설정해봤다. 현재 집이 15층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에서 내려 한 층을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마음먹은 첫날 퇴근길에 집에 거의 다 왔는데, 아내에게 문자가 왔다. "택배 있으니까 찾아와줘요~" 문자를 받고 경비실에 택배를 찾으러 갔는데, 경비아저씨가 어마 무시한 크기의 박스를 하나 주셨다. 박스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갑자기 고민에 빠졌다. '짐도 있으니까 그냥 오늘은 15층에서 내릴까?' 그러다 갑자기 생각을 바꿔, 성공의 기준을 수정했다. 14층에서 내리기만 해도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15층에 가더라도) 성공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그렇게 마음먹으니 짐이 있어도 14층에 내릴 수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니 그냥 한 층 걸어 올라왔다.


하고자 하는 말은 이거다. 완벽주의는 우리의 시작을 방해한다. (마무리도 방해한다) 큰 일이라도 작게 시작하면 시작하기 한결 수월해진다. 그런 사고를 도와주는 방식이 디지털 사고이다. 그리고 디지털 사고를 이 책은 잘 설명하고 있다. 무엇인가 시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함께 읽으며 좋을 책

1.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2. 해빗 스태킹, 스티븐 스콧

3. 실행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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