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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un 15. 2018

라이프 브랜드 컨퍼런스 참석 후기

우승우/차상우 대표님이 주축이 되는 Be My B에서 주최한 <라이프 브랜드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워낙 연사들이 빵빵해서 기대하고 간 컨퍼런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걱정도 했지만, 기대한 만큼 괜찮은 컨퍼런스였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홀이라 놀랐고, 그 자리를 빼곡히 채운 신청자들을 보며 한번 더 놀랐다.


아래의 타임테이블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출처: 라이프브랜드컨퍼런스 페이스북 페이지



무엇이든 받는 것에 약한 나는 화려한(?)굿즈들에 이미 마음을 반쯤은 빼앗긴 상태.

출처: 라이프브랜드컨퍼런스 페이스북 페이지


애석하게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보조배터리를 안 챙겨가서 금새 방전될 위기봉착! ㅠㅡㅠ 오후 세션부터는 사진도 못찍고 메모도 손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간만에 손으로 급하게 필기!


브랜드가 취향이라고 했으니, 나도 내게 인사이트를 준 내용들만 간략히 정리.


강윤정 대표_더/플레이컴퍼니

[놀이하는 인간, 놀이하는 삶]이란 제목으로 놀이와 게임을 통한 기업교육 사례위주의 발표. 이 발표를 들으며 현재 취미로 운영하고 있는 <경험수집잡화점>의 모든 모임의 이름을 놀이로 바꾸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15분 독서 모임이 아닌 하루 15분 독서 놀이!

30일 매일 글쓰기 놀이, 하루 5분 운동 놀이! 이름에 놀이라는 단어만 붙였을 뿐인데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을 이야기 하셨는데, 경험수집잡화점에도 적극적으로 게임화를 적용해 볼 생각이다.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뿜뿜!!


이충걸 편집장_GQ KOREA 전 편집장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고 했는데, 사실 난 몰랐음. 근데 이분 최소 명언 제조기! 주옥같은 문장들을 쏟아내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을 받아들이는 유연함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집을 남루하게 만들지 마라."

"물음표가 있다고 다 질문이 아니다."

시작이 불안해서 걱정했는데, 마칠 때는 가장 큰 박수와 환호까지 받으셨다. 실컷 웃는 와중에 깨달은 바도 많았다.


최인아 대표_최인아책방

책과 동네책방에 관심이 많아 기대했으나, 다소 노멀했다. 기억에 남는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동네빵집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상품으로 차별화가 가능하지만, 서점은 대형서점과 동일한 책이기 때문에 상품으론 차별화가 불가능 하다는 한계를 지적한 대목이었다. 그래서 책을 만나기 까지의 경험을 차별화전략으로 삼고 있는데, 대부분 강연, 북콘서트, 북클럽 등이 이에 해당하는 듯 하다. 한국에서 동네책방의 성공방정식이 유사해지는 듯 해보인다. 진부해지지 않으려면 그려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점점 그려지고 있는 느낌.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북바이북 판교점의 폐점 소식을 접해서 더 그런생각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북바이북 판교점 영업 종료 안내 문자


점심으로 나온 런치박스도 만족스러웠고, 전체적인 진행도 깔끔한 컨퍼런스였다.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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