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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un 22. 2019

최근의 행동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책

모든 것은 이 책으로부터 시작됐다. 『소중한 것은 모두 키친에서 배웠어』추천받아 읽기 시작했지만 사실 기대함은 없었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서 최근의 행동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책이었다. 이 책은 93세이신 히야마다미 할머니가 일평생 키친에서 배운 인생의 노하우를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조용조용 읊조리듯 말씀하시지만 어느 메시지보다 귀에 와 닿았다. 책을 완독 하고 냉장고와 식재료 공간을 정리해버렸다! 


이 책을 읽으며 다짐하고 깨달은 3가지. 
1.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
2.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겠다
3. 인생의 경험에 낭비란 것이 없구나 

그동안에도 요리를 가끔 하긴 했지만 딱히 어떤 마음을 갖고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요리를 하는 법을 배웠다. 양파를 썰때도, 고기를 볶을 때도, 설거지를 할 때도 그 기본은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발견한 유튜브 채널 하나!! 채널 이름이 칩chip 이었다. 요리 영상이 몇 개 없는데 설명하는 거나 구성이 너무 웃겨서 정신없이 봤다. 늘 하던 요리만 했었는데, 다른 요리에 문턱을 확 낮춰준 채널!


끼니를 간단히 해결하려다 영상에서 기적의 계란 요리 레시피를 보고 그중 하나 나온 요리를 뚝딱 해봤다. 이름이 타마고 동이였나? 타코마 동이였나? 잘 기억나진 않지만!! 그냥 시키는 대로 해보다 고기가 없어서 눈앞에 있는 (전날 자정에 시켜 먹고 남은)치킨을 뜯어서 같이 넣어줬다. 결과는? (아내피셜) 꿀맛 성공!!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요리도 자꾸 옆에서 맛있게 먹어주면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더 하고 싶어 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전 처음 도전해보는 치킨에 도전해 보기로 함! 칩님이 말씀하시길 11분이면 된다고 해서 걍 믿고 해 봤다! 우선 브라질산 닭다리살 2킬로를 주문하고, 노브랜드 치킨 튀김가루도 준비. 집에 까놀라유나 포도씨유 이런 거밖에 없어서 치킨 하긴 아까워 식용유도 하나 사 왔다. 그리고 치킨 시작!! 결과는?? (역시 아내피셜) 진짜 맛있었음!! 이제 사 먹을 필요 없겠네!! (응?) 



앞으로 한동안 사랑을 듬뿍 담은 요리는 계속될 듯. 모든 것은 이 책 한 권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제제철음식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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