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ter Kim Jul 24. 2019

최근 읽은 책 5권 소개!

최근 읽은 책 5권을 소개합니다. 요새는 짤막하게 독서 후 느낌을 인스타에 업로드하다 보니 브런치에 책 소개 글을 못 썼네요. 요렇게 라도 책 소개 글을 남깁니다. (๑˃̵ᴗ˂̵)و  무더위와 꿉꿉한 날씨에 기분이 처지기도 하지만, 재미난 책 읽으면서 즐겁게 지내보아요~ (*•̀ᴗ•́*)و ̑̑


관계우선의 법칙, 빌 비숍

흔히 빠지기 쉬운 제품우선의 법칙이 아닌 관계우선의 법칙을 설명하는 책. 

관계우선의 법칙 =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X 독특한 가치를 지닌 상품 = 성공 

결국은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상품 및 서비스와 언어까지도.

아쉽지만 절판된 책으로 중고가는 7~8만 원에 형성. 도서관 대여 추천!!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로버트 뱅크스

총 63페이지로 끝나는 이 짧은 책은 그동안 읽어왔던 신앙서적의 고정관념을 넘어선다. "나의 새로운 신앙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할 최선의 방법은 가족과 일과 사회생활이 뒤섞인 아주 전형적인 하루를 묘사하는 것"이라고 표현한 저자의 이 한 문장과 적절히 가미된 상상력이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를 현재로 불러낸다. 

교회가 세상의 빛은커녕 빚이 돼버린 시대에, 신자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책. 추천!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김진아

책을 읽고 나니 긴 제목이 이해가 됐다. 《82년생 김지영》이 남성과 여성의 차별적 환경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한 발 더나 가 여성의 파이를 적극 요구하는 책이다. 여성들이 살아갈 방식을 제시하기도 한다.

남성들이 어떻게 읽었을지, 여성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더욱 궁금한 책. 분명 둘 간의 간극이 꽤 크리라 생각한다. (들어보고 싶다) 한번 더 느낀 것은 내가 남자로 살아오며 가졌던 기회는 더 넓은 파이안에서 누린 혜택이라는 점. 사회의 불균형적인 파이의 배분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지만,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고 시간도 필요하다. 그래도 가야 할 길. 




장수 지옥, 마쓰바라 준코

장수는 축복이라고 들어왔는데, 정말 오래 사는 것이 축복받을 일이기만 할까?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어떤 삶을 사느냐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장수 지옥》이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어떻게 좋은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특히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단순히 목숨만을 연장하는 연명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주장한다. 일례로 100살이 넘은 분께 연명치료를 권하는 병원 의사를 비판하며, 때가 되면 순리대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도 2018년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으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고령사회가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일본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남일로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마쓰바라 준코의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한 10가지 지침! 

1. 연명치료 여부 결정하기

2. 유언장 작성하기

3.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의 의사 전달하기

4. 구급차를 부를 것인가? 말 것인가? 

5. 고독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6. 마지막은 집에서, 아니면 시설에서?

7. 사는 곳에 방문 진료 의사가 있는가? 

8.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9. 자기 나름의 사생관이 있는가? 

10. 지금을 즐기고 있는가? 




실패의 미덕, 샤를 페팽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에서 실패의 미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실패에 익숙해지고, 그 미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더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실패에 관한 각종 사례와 명언을 소개하며 실패를 권유하는 책으로 정리가 잘 된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가 본인의 경험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점. 데이비드 흄이 "삶은 경험이다.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나아진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경험되지 않은 주장은 공허한 경우가 많다. 

매거진의 이전글 최근의 행동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