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신조처럼 여겨지는 사랑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서점에서 엇비슷한 제목의 자기 계발서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지요. 전형적으로 이런 책들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개념을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만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머독에 따르면, 우리는 엄밀한 의미에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니까요.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로부터 벗어나, 나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자기를 잊는 것, 그럼으로써 다른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을 내주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스스로를 내줄 수 없습니다. 머독은 사랑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전제로 한다고 말합니다. (위의 책, 172-173p)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린 지브란
'즐거움'이라는 자양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이길 수 있는'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