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누구나 바라고 생각해봤음직한 말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저 생각에 그친 채 살아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 고민의 끊을 놓지않고 사유하고 실행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견한 사람이 있다. 자신의 콘텐츠 발견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이 질문에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 코치의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서민규 작가다.
서민규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에버노트라는 노트 서비스 때문이었지만, 이상하게 IT 서적을 쓰는 사람 같지 않게 글에서 인문학적인 냄새가 나서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뒤로 종종 함께하며 콘텐츠 발굴에 얼마나 고민이 깊었는지를 곁에서 봐왔던 터라 이 책의 출간이 더 반가웠다.
이 책의 부제에 적힌 것처럼 '남의 생각에 시중드는 일'을 우리는 그만둘 필요가 있다. 책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뭔가 배운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묶여 산다면, 만드는 활동은 평생 미룰 수도 있다. 그것은 시작하지 않아도 될 핑계를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만드는 사람이 배운다는 명제를 받아들이는 순간, 모든 게 달라 보인다. 창작과 학습에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회사말고 내 콘텐츠》, 148p)
남의 생각에 시중드는 일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의 이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어느 환경이 갖추어지고, 더 많이 배우고 알아야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영영 남의 생각에 시중드는 일을 그칠 수 없다. 누구나 처음은 작고 보잘것없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서민규 작가는 '시야가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지고,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며, 시야에는 관점과 행동도 바꾸게 하는 힘이 있다.'(같은 책, 76p)고 말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나도 내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 이 바람에 아쉽지만 지름길도 정답도 없다. 하지만 그 길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리고 서민규 작가는) 적절하고도 필요한 질문과 도움을 줄 것이다.
화면에 네 번째로 비어있던 책이 바로 이 책으로 채워졌다!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영원한 커리어는 없다. 하지만 내 콘텐츠는 영원할 수 있다. 남들이 찾아 주고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내 콘텐츠는 내 삶을 견인하며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콘텐츠 자본을 쌓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