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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Oct 07. 2020

가을에 시 모임 어때요?

하루 시 하나 

우리가 누리며 살 수 있는 게 참 많죠.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해야할 시리즈도 엄청 많고, 유튜브에서 봐야할 영상도 엄청 많잖아요? 읽어야할 추천 책도 쌓여만 가죠. 

이런거 정말 다 좋고, 저도 즐겨보지만, 우리 가끔은 시를 즐기면 어떨까요? 

하루에 엄선된 시 한편을 낭독한 오디오 파일과 함께 공유해 드릴께요. 그 시를 그 하루동안 즐기는 거죠.

때론 같이 낭독을 해봐도 좋고요. 내가 좋아하는 시가 있다면 채팅방에 공유해서 함께 나누어도 너무 좋겠죠? 



| 이런 분들이 참여 하시면 좋습니다  

하루에 시 한 편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

자신만의 슬로우 라이프를 만들고 싶은 분

시를 좋아하거나 관심 갖고 싶은 분

이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분



| 이 모임을 참여 후 변화될 모습  

이제 시를 즐기는 취미를 장착했네요

서점에서도 (평소에 잘 가지 않던)시집 근처를 배회할지도 몰라요

마음이 더 몽글몽글해 질거에요

가을 가을 해집니다



| 모임 운영 방식  

신청 하시면 시작 2일 전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초대 드립니다. (문자 또는 카톡)

매일 아침 한 편의 시와 낭독 오디오 파일을 공유 드립니다.

방법은 상관 없어요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 날 하루 공유된 시를 즐기세요.

소소한 이야기도 나눌거에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시도 맘껏 나눠주세요. 



| 모임안내

모임 내용 진행 기간 : 10/20 - 11/18 (30일) 

채팅방 초대일 : 10/18

참가비 : 1만원 (지금 홈페이지 가입하시면 5천원 쿠폰을 드립니다)

모임 신청 : https://excollectshop.com/shop/?idx=110



우리도 이제 시를 즐기며 가을을 누려 봅시다! 



좋아하는 시 한 편 소개해요! 


<더 느리게 춤추라>


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

바라본 적 있는가.

아니면 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인 적 있는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간 적은,

저물어 가는 태양빛을 지켜본 적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하루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니는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고서도

대답조차 듣지 못할 만큼.


하루가 끝나 잠자리에 누워서도

앞으로 할 백 가지 일들이

머릿속을 달려가는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아이에게 말한 적 있는가,

내일로 미루자고.

그토록 바쁜 움직임 속에

아이의 슬픈 얼굴은 보지 못했는가.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서둘러 달려갈 때

그곳으로 가는 즐거움의 절반을 놓치는 것이다.

걱정과 조바심으로 보낸 하루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선물과 같다.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속도를 늦추고,

음악에 귀 기울이라.

노래가 끝나기 전에.


-데이비드 L. 웨더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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