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Episode : 위로가 필요한 밤에게
어둠이 깊어질수록
야광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빛이
밤이 찾아와서야 드러나는 것처럼,
우리가 견디는 시간도
그 속에서만 피어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숨이 가빠오는 날에도,
무릎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밤에도
빛은 조용히, 우리 곁에 머뭅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지만
분명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언젠가, 아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빛이
당신에게도, 저에게도
피어오를 것입니다.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출간작가
글쓰는 사람 그리고 출판인. 에세이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와 시집 <파도의 이름에게>를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