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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은 어두울수록 빛난다

부록 Episode : 위로가 필요한 밤에게

by 천성호

어둠이 깊어질수록

야광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빛이

밤이 찾아와서야 드러나는 것처럼,

우리가 견디는 시간도

그 속에서만 피어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숨이 가빠오는 날에도,

무릎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밤에도

빛은 조용히, 우리 곁에 머뭅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지만

분명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언젠가, 아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빛이

당신에게도, 저에게도

피어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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