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어떻게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 독서모임을 이끌어가는 멋진 운영자들에게 -
#1. 본질의 이해
독서모임 운영자에게 요구되는 마인드와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요? 운영자는 모임의 핵심 구성원이자 사회자, 그리고 기획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책임 또한 매우 막중합니다. 독서 모임은 운영자의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모임의 질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어떤 독서 모임의 운영자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면, 왜 혼자 읽기가 아닌 함께 읽기에 특별한 가치가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걸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중요해요.”
그의 말처럼 좋은 독서 모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운영자가 독서 모임의 본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함께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같이 읽어나가면 좋을지 등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운영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며 회원들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2. 무리 없는 목표 권수
모임이 처음 결성되고 나면 모든 구성원의 열의가 높습니다. 일주일에 한 권 정도는 거뜬하게 읽을 정도로 모두가 독서에 빠져 있는 상태니까요. 그래서 많은 운영자들이 목표 권수를 높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잘 따라옵니다. 모든 일상을 뒤로한 채 오로지 책에만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점점 책 읽는 권수가 줄어들고, 목표 권수에 따른 발표 및 토론 준비는 점차 스트레스로 변해갑니다. 관심과 열의로 시작한 독서가 과도한 의무감으로 느껴지고, 부담감과 귀찮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나는 독서 모임은 어느 정도의 일관성과 여유로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운영자는 모임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목표 독서량과 모임 횟수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콘텐츠 설정
과거 내가 참여했던 초창기 독서 모임의 모습은, 토론하는 자리라기보다는 발표하는 자리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며 자기가 발표할 글을 읽느라, 다른 회원이 발표하는 내용을 귀담아 듣질 않았습니다. 어차피 모임이 끝나도 타인의 소감은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언제든 볼 수 있었으니까요. 당연히 모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해지고 재미를 잃어갔습니다. 도중에 모임을 탈퇴하는 회원들도 많이 생겨났고, 나 역시 그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독서 모임은 ‘토론’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 모임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내 의견을 대치하고 조합해가며 내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운영자는 그 목적에 걸맞게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어려울 건 없습니다. 간단하게 토론할 책에 관한 주제만 몇 가지 준비해주면 됩니다. 주제만 있다면 그 대화를 채워나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가지고 토론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래와 같은 간단한 토론 주제를 만들 수가 있을 것이고, 이 주제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제 1. 모든 갈등과 상처는 정말 인간관계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주제 2.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한 생각.
-주제 3.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인간관계의 고충.
#4. 적정선의 회식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모임의 꽃은 역시 회식이죠. 한 달에 한 번 보는데 술 한잔은 해야죠.”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모임이든 회식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독서 모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매달 회식을 하는 건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듯합니다. 잦은 회식은 모임의 의도를 변질시킬 우려가 있고, 매번 진행되는 회식은 회비의 가중을 부르는 주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독서 모임의 회식은 분기에 한 번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인 회비로 회식비가 충당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당일에 조금씩 갹출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뭐든지 과유불급(過猶不及)아닐까요? 적절한 회식은 모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5. 소셜네트워크 활용
요즘은 동네 서점에서도 작가 강연을 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독서 모임을 할 때에도 가끔씩 저자 강연에 함께 참석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이러한 정보들은 해당 작가나 강연 장소의 SNS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사전에 많은 서점과 작가들을 팔로(follow) 해두면 좋은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습니다.
독서 모임은 모두가 각자의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그 자리는 서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리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운영자를 포함한 회원 모두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내가 그 회원이 되었을 땐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상의 독서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를 비롯한 모두에게.
본 포스팅은 책 <지금은 책과 연애중>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책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래의 책 사진을 클릭하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책과 함께하는 설레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책 <지금은 책과 연애중>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책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래의 책 링크를 클릭하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책과 함께하는 설레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4270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