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힘은 약함에서 시작된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by. 이해인

by 북구리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았습니다.









다정함은 노력의 결과고, 상처를 껴안은 태도이며, 절대 가볍지 않은 무게를 품은 진짜 감정이다. (본문 중)













치열한 경쟁과 숫자로 모든 것이 환산되는 세상 속에서, 다정함은 종종 유약한 것으로 오해받는다. 하지만 저자는 다정함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사람을 이끄는 가장 원대한 힘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다정함이 주도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정함이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관계에 있어 어떻게 든든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지, 또한 사소한 다정함들이 모여 어떤 큰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평소 간과했던 다정함의 진짜 힘을 깨닫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의 태도를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강한 힘은 약함에서 시작된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더 강하게, 더 혹독하게 자신을 훈련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다정함을 지키란 말은 빛바랜 낡은 종이처럼, 점점 뒤처진 가치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힘은 강력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부술 수 없고 깨지지 않는 단단함이 전부는 아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 세상은 하나의 힘과 하나의 방식만으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신을 굳건하게 단련하고 인생을 계획한다 해도, 결국 흔들리며 방황하게 마련이다.


예측 불가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때론 연약해 보여도 유연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나의 계획과 의지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 그런 면에서 다정함은 더욱 빛나는 가치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 앞에서 단단함만을 고집하지 말자. 다정함을 겸비한 채로 유연하게 그들을 바라볼 때, 우리는 조금 더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쩌면 더 많은 인연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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