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을 위한 나만의 시간 만들기
시간 관리는 우리가 꿈꾸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핵심적인 부분이다. 특히 바쁜 직장인으로서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인천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편도로 대략 2시간정도 걸린다. 영화 한편 정도 볼만한 시간이 주어지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한 행동은 몸을 기댄채 잠을 청하거나, 가십거리를 읽는 것에 머물러 있었다. 아무 계획없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지만,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나의 의지를 이겨내기는 무척 힘들었다. 지금보다 나아지는 삶을 위해서 아까운 시간을 활용하는데 힘을 쏟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좋을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목표가 없으니 방향도 모호하다고 해야하나? 목표를 정해보기로 했다. 당장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기에, 일단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집에 소장중이던 책 한권을 가방에 넣은채 출근길에 올랐다. 처음 얼마간은 독서에 집중했지만, 곧 졸음에 취해 버렸다. 조금 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했다. 그 주 주말에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둘러봤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이 눈에 들어왔다. 쭉 훑어보니, 책에는 자신의 삶을 관리하는 방식과 덕목을 설명하며 시간 관리와 계획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와 관련된 유튜브를 봤는데, 유명한 문구 한줄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았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이 문구는 지금도 머릿속에 선하게 남아있다.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작은 계획이라도 세워야 한다. 그날 저녁 나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에 읽을 책을 정하고, 언제까지 읽을 것인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또, 정해진 시간내에 책을 읽기 위해서 다른 일정들도 같이 점검했다. 보통 매주 일요일 저녁이 되면, 일주일치 계획표를 캘린더에 정리했다. 이렇게 계획을 세웠더니 출근하는 아침에도 고민하지 않고 책을 펼 수 있었고, 목표가 있으니 독서에도 집중이 잘 되었다.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 중요한 건 그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천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처음 세운 계획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처음에는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하루에 한 챕터만 읽자'는 작은 목표로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많은 페이지를 읽게 되고, 어느새 책 한 권을 쉽게 완독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성공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는 것이 시간을 관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어떠한 일들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 큰 틀을 정해놓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처리하면 곧 그 일을 완료할 수 있다. 요즘에는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집이 있는 43층까지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해보였으나, 목표로 하는 층수를 줄여서 도전했더니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43층까지 한번에 오르는 것이 가능해졌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서 중요한 건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를 파악하는 것이다. 나는 오후보다는 오전에 더 집중력이 높다. 그래서 중요한 일들은 주로 오전에 끝내고, 오후 시간에는 생각을 정리하거나 미처 못한 일이 있는지 점검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처럼 각자 자신의 집중력이 좋은 시간을 파악해서 그 시간에 중요한 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제프 샌더스는 『5AM 클럽』에서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하루가 성공적으로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순히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이 찾은 시간을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면 매일매일이 훨씬 더 의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중요한 건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가끔 출퇴근길에 업무 전화가 오거나, 갑작스러운 회의가 생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계획을 약간 수정하고, 놓친 부분은 다른 시간에 보완할 수 있는 여유도 가져야 한다. 유연한 태도 덕분에 시간이 더 자연스럽게 흐르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
무리하게 모든 시간을 관리하려고 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시간은 나의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바쁜 일상속에서도 어떻게 일과 삶을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과 노하우를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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