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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보아저씨 Nov 29. 2020

남한사회 자본주의, 왜 항상 돈돈돈, 머니 MONEY?

새터민 탈북민 북한사람 남한사람 남한자본주의?

(* 본 글은 필자가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제글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가입을 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망망대해를 떠돌다가,,,

우연히 새터민 커뮤니티를 이렇게 발견하게 되었고,,,

우연히 가입 신청을 하였고

방금 포인트 120 만들고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첫 글이므로 제 소개를 좀 하고 글을 써볼 까 합니다.



저는 남한 사람입니다.


남한에서 태어났고, 

남한에서 자랐고 (탄광촌 시골에서 나고 자람), 

대학교는 서울에서 나왔고

도시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남한 사람 그 자체 입니다.


그러면서 또 저는 뜻하지 않게 해외근무를 좀 오래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설명을 드리게 될 텐데요. 아무튼 해외 오지에서 힘들게 근무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평양관 이런 곳에서 북한 노래를 많이 접해보아, 

예를 들면 "달려가자 미래로", "설눈아 펑펑 내려라~", 같은 노래를 평창올림픽 보다~ 훨씬 이전부터 알고 살았던 좀 특이한 그런 사람입니다.


당연히 "이만갑", "모란봉클럽"은 빠지지 않고 다 찾아보는 사람입니다. 방영 시간을 놓쳐도 결국 다 찾아서 봅니다. 그냥 이렇게 나마 제 소개를 좀 해드렸습니다.



저에게 한국생활...

힘이 듭니다...


북한에서 넘어오신 분들도 한국 생활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30년 넘게 산 한국 사람인 저도, 힘이 듭니다.


나름대로, 시골에서 컸지만, 지방의 유명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서울에서 알아주는 회사를 오래 다녔지만,,,

사실 그 월급으로 살기도 사실 서울 수도권은 좀 힘이 듭니다.

흙수져는 뭐든지 살기가 힘이 든 것입니다.


- 열심히 벌어 5000만원을 모으면, 서울 집값은 1억이 오릅니다.

- 더 열씸히 벌어 1억으로 모았더니, 서울 집값은 3억이 올라가더랍니다.


그래서 평생 한국에서 자라서 큰 온전한 사람도

서울에서 집 1채 마련하는게 평생의 꿈인 나라가 한국의 자본주의 사회 현실입니다.


주변에 보이는 광고 뉴스 TV에는 연일 "제발 우리한테 돈을 써주세요!" 광고 CF가 나옵니다.

지나가는 버스 택시도 다 광고를 달고 다닙니다. 그게 자본주의 사회 입니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경쟁하고 공부하고 지금껏 살아온 저도

한국의 자본주의가 가끔 살벌하고 힘들고 벅차게 느껴집니다.


하물며, 20~30~40~50~60 평생 북한에서 살다 한국으로 오신 분들이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아무리 하나원에서 교육을 해줘도. 실전은 엄연히 다른 법이지요.


저는 그 힘든 점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서 글을 들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첫 글을 시작으로 저는 가끔 찾아와서

상당히 많은 경제 관련 글을 남길 것 같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시라고 이렇게 저는 계속 찾아올 꺼에요.


아래 어떤 분께서 

"청약통장 10년 들었는데 어쩔까요?"

질문을 올리셨습니다.

=> 청약통장,,, 대한민국 자본주의 꽃이 청약통장 같은 "도박 통장"입니다.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지방의 2.5억 짜리 아파트가 있습니다.

청약통장 6개월 지나고 +50만원 + 50만원 +50만원 +50만원 이렇게 딱 200만원 넣으면

그 지방아파트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200만원은 어디 안갑니다.

그냥 청약들어가서 운 좋게 당첨 !

당첨도 제일 앞동 로얄층 20층 당첨이 되면,,,

2.5억짜리 아파트가 3억~4억 이렇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당첨되고 바로 모델하우스 찾아가면 전매로 팔 수가 있습니다.

3억이면 P거래로 5000만원 받고 분양권(당첨된 자격)을 되로 파는 것입니다.


청약통장에 200만원 내돈은 그대로 있습니다.


아무 내돈 들어가는 돈 없이 

당첨권 만으로

5000만원~1억~2억을 그냥 순식간에 벌 수 있는 통장이

"주택청약통장" 입니다.


뭔가 국민에게 복지를 해주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1순위 만들고 -> 로얄층 뽑기 -> 도박을 하는 것과 결론적으로 다른게 없습니다.

(이 내용도 저는 나중에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드릴 꺼에요.)


여튼 저 청약마져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을 합니다.

백날 월급 200~300만원 타도 -> 결론은 청약 한방 걸리면 -> 바로 몇억 버는 나라가 한국 사회 입니다.


그래서 서울의 젊은 직장인들도 덩달아 힘이 드는 거에요.

뭔 집값이 뻑하면 10억 이러니. 멀쩡한 대기업 직장인 들도 힘이 드는 것입니다.


저는 본 새터민 쉼터 말고도 다른 인터넷 활동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인터넷 공간 상의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저보다 젊은 직장인,

심지어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누님 형님들 께도 질문을 올리면 답변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좀 특이한 한국사람이기도 합니다.

가끔 학생들이 이런 질문을 올립니다.


"한국사회가 너무 힘들어요. 경쟁이 너무 힘들어요"

"살다보니 공부 안한게 가장 후회됩니다. 돈이 없어서 먹고 사는 자체가 힘들어요."

"취업이 안되서 자살하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이런 질문이 지금도 끊임없이 한국사회는 올라옵니다.

위와 같은 질문이 보이면 저는 항상 이렇게 답변을 실제로 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죽으면 치킨 못먹어

죽으면 돈까스 못먹어

죽으면 초밥 우동 냉모밀 세트 못먹어


죽으면 족발도 못먹어

죽으면 피자도 못먹어

죽으면 명절에 갈비찜도 못먹어


죽으면 강아지도 못봐

죽으면 길냥이한테 밥주는 재미도 없어

죽으면 커피숍 가서 달달한 케익에 커피도 못마셔


죽으면 지식인도 못해

죽으면 스마트폰도 못해

죽으면 인터넷도 못해


북한사람 왜 한국에 옴? -> "겨울에 더운물로 샤워하는게 너무 행복해서요."

vs

한쿡사람 너 왜 불행함? -> "겨울에 샤워는 기본이고. 남이 나보다 잘되는거 배알 꼴리잖아. 친구가 의대 가면 배알 꼴리고, 사촌이 땅사면 배알 꼴리고. 그래서 불행하다고."


저는 눈에 보이면 실제로 들어가서 저렇게 답변을 합니다.


행복에 대한 기준과 가치는 상대적인 것인데,

한국 안에서만 살다보니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따뜻한 쌀밥에 반찬, 라면이라도 쉽게 끓여 먹고,

더운물에 샤워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인 줄 모릅니다.

그러면서 죽고 싶다, 경쟁이 힘들어요. 또 이럽니다.


좀 서글픈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getty image 제공


한국 생활이 왜 힘들까요... 한국사람인 저도 왜 힘들까요...


[한달 생활비 팩폭]


하루 생활비 기준으로 뽑아보면요.

1) 월세: 하루 1만 원 (월세 30만 원)

2) 휴대폰비: 하루 2,000원 (월 6만 원)

3) 가스비: 하루 2,000원 (월 6만 원)

4) 인터넷: 하루 700원 (월 21,000원)

5) 관리비: 하루 1,000원 (월 30,000원)

이상 기본 유틸리티로 하루 15,700원 지출


[아침]

6) 아침에 일어나 생수 한 컵 200mL : 70원(생수 6병 4,200원 최저가)

7) 샤워할 때 샴푸 100원(샴푸 1통 1만 원, 100번 사용)

8) 출근할 때 두유 500원(두유 24개 12,000원)


[출퇴근]

9) 출퇴근 지하철 왕복 : 2,500원


[저녁]

10) 김 1봉지 250원(20개 5,000원)

11) 쌀 100g 300원(4kg 12,000원)

12) 고기 200g 3,000원(돼지, 오리, 냉동식품 등)

13) 계란 1개 200원(10구 2,000원)

14) 밥 먹고 생수 한 컵 200mL : 70원


[간식]

15) 귤 2개 600원(100g 300원 시세)

16) 커피 믹스 1개 100원

17) 밤에 자기 전 생수 한 컵 200mL : 70원


총 23,460원 지출

하루 생활비가 23,460원이나 나옵니다.

30일로 곱하면 703,800원입니다. (600~700 딸라..)


정말 최소한의 생활로

최소한으로 입에 풀칠만 해도 70만원이 그냥 들어 갑니다.

여기에 옷사입고 뭐하고 세금내고 하면 돈 100만원 그냥 들어 갑니다.

1년이면 1200만원 이상이 그냥 (1.1만 딸라)

기초 생활비로 깨지는 나라가 자본주의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자본주의 체제 하에 살면서

가장 자본주의를 이용하면서 또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지역에 시장 상품권이 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같은거,,,


이런거 1만원 짜리 10% 세일할 때 9000원에 사다가요.

전통시장 가서 5000원짜리 국수를 사먹습니다.

그리고 상품권을 내면 -> 시장은 5000원 현금으로 거슬러 줍니다.

(대형마트 가면 80% 써야 되는데, 전통시장은 50% 써도 거슬러줌)


이렇게 되면 저는 9000원 짜리 상품권으로 5000원 국수를 먹고

잔돈 5000원 거슬러 받은 것이니,

결론적으로 5000원짜리 국수를 4000원에 사먹게 된 결과가 됩니다.

할인으로 치면 20% 할인을 받은 것지요.


시장 사장님들은 저 상품권 오후 3시 쯤에 모아서

시장 안에 은행가서 현금으로 또 바꿉니다. 따라서 상인들은 손해볼 것도 없는 것이구요.


[마트]


똑같은 원리로 10만원 지역상품권을 10% 할인할 때 9만원에 삽니다.

그대로 상품권 받아주는 동네 마트나 하나로마트 가서 6만원 어치 장을 봅니다.

그리고 10만원 상품권을 내면 -> 캐셔는 4만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줍니다.

이렇게 되면 9만원 - 4만원 = 5만원

따라서 나는 6만원 어치 장을 보고 -> 실제로는 5만원 돈만 낸 것이 됩니다.


위에서 돈 깎은 만원,,,


1만원이면 라면이 15개입니다.

1만원이면 두부가 6모 입니다.

1만원 이면 계란이 30알이 넘습니다.


이렇게 소소하게 자본주의 꿀빠는 방법이 많습니다.

;; ^^ ;;


[주유]


10만원 짜리 지역상품권을 10% 할인해서 9만원에 샀습니다.

그대로 들고 주유소 가서 6만원 주유를 하고 -> 4만원을 거슬러 받으면

9만원 - 4만원 = 5만원으로 6만원 어치 주유를 할 수가 있습니다.


주유소 사장은 10만원을 -> 은행가서 바꾸면 되므로 손해가 없습니다.

나는 6만원 어치 기름을 -> 5만원으로 넣을 수가 있습니다. 몇 리터 더 기름을 넣을 수가 있는 것이죠.


위와 같은 많은 돈 아끼는 방법도 이 자본주의 사회는 많습니다.

다만, 여기저기 산재해 있고 방법이 달라 남한 사람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이렇게 돈을 아끼는 많은 방법이

저것 말고도 훨씬 다양하게 실제로 이 나라는 많아요.

(처음이라 아주 쉽고 현실적인 걸 조금 말씀드린 거에요...)


처음 시작부터 너무 장황하게 글을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저 조차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반지하 고시원 생활을 하고

나중에 서울에 열심히 살아도 평생 집한 칸 겨우 마련할 수 있는 삶을 보면서,,,


'아,,, 북한에서 넘어와 정착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이만갑에 고정말고 게스트로 나오시는 분들말고, 

용접일을 하고, 노동일을 하며 출연을 가끔 하시는 분들,,,


'한국 자본주의 적응을 하시느라 얼마나 힘들까...'

'나보다 열배 백배 더 힘들겠지...'

라는 생각을 저는 항상 해왔습니다.


저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간간히 들러서 유용한 경제 정보

실제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와 + 개인적인 소소한 글 써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운데 건강하시구요.

춥더라도 가스비 아끼지 마시구요.


겨울에 가스비 좀 들면 10만원 넘게 나오는데요. 에너지 바우쳐 해당되는 분들은

동사무소 가셔서 꼭 신청하시구요. 추워도 12월~1월~2월 반짝입니다.


가스비 아끼다가 몸살 걸려 앓아 누우면 그게 더 돈 들어가고 건강이 낭비됩니다.

겨울에 가스 많이 틀고

따뜻하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들러서 재미있는 좌충우돌 남한 현실 경제 생존기... 공유드리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와도 모진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 서영은 -


우연에 우연에 우연히 연속해서 겹쳐서 우연히 가입해서 들어온

- 인터넷 경제 논객 바보아저씨 올림 -


(* 본 글은 필자가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제글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


[향후 기고 할 글의 원문]


대한민국 현실경제속 경제적 불평등의 실제 사례 6가지

http://naver.me/xgYrh9jj


월세말고 -> 국가복지 전세 : 버팀목전세대출 - 무조건 받아 놓고 봐야 하는 이유

http://naver.me/GtPSDSZn


전월세 보증금 사기 안 당하는 방법

http://naver.me/IgtykrF4


청약통장 = 도박통장, 주택청약이 대체 모에여? P-청약-중도금-영끌 뭐가 모에영?

http://naver.me/xIJa1yCx


자본주의 경제생활, 가계부 잘 쓰는 방법

http://naver.me/5Qp8ItOM


돈 급할 때, 돈 융통하는 순서

http://naver.me/GnziZx10


은행? 믿어도 될까? 은행원 실적 경쟁과 영업의 비밀,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

http://naver.me/FxjjflQG


자본주의 끝판왕, 남한 정치인 부자들의 땅 투기 방법 폭로

http://naver.me/xsAPmDS7


회사 사옥에서 8개월 살았던 이야기

http://naver.me/GIvxfOTD


피피섬 이스라엘 여학생 (향수병...)

http://naver.me/FRVr8ZWr


-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인생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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