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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명서재 Jan 17. 2019

북한 이탈주민을 알고 싶다면 정착도우미 활동 어떠세요?

각 지역의 하나센터 지부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와 책을 참고하세요~

북한 이탈주민 정착도우미 활동 소개합니다. 낯선 곳에서 외롭게 새 생활을 시작할 분들 돕고 싶다면 정착도우미가 되는 건 어떠세요?


북한 이탈주민이 거주할 지역의 시민 한 사람과 1대1 멘티 멘토 관계를 맺어주는 거에요. 이탈주민 한 사람당 활동 기간은 6개월이에요. 6개월 동안 새로운 남한의 터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활동입니다.

각 지역에 하나센터 지부가 있어요.

그곳에서 정착도우미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이탈주민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이동하면 그 첫 날 만나서 인사 나누고요. 그 가정에 물품지원 키트가 있는데 그게 다 잘 왔는지 확인하고 새 집에서 불편한 점 없을지 살피고요.

가장 중요한 건 이주 첫 날이라 낯설고 외로우니 도우미라는 사람이 있다고 얼굴도장 찍는 거에요.


한 달에 두번은 기본으로 만나야 하고요.

시장, 은행,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위치나 이용안내 등 필요한 걸 알려드리면 됩니다.

보통 지역과 아파트 배정 후엔 2주 동안 하나센터 지부에서 교육을 받기 때문에 그 이후에 약속 잡고 만나는 게 좋더라고요. 교육 받으실 땐 바쁘세요.


궁금한 게 생기면 전화로 알려드리기도 하고요. 의사소통은 다 잘 되는 편입니다.

한 달 활동비가 교통비 정도로 5만원 도우미에게 지급되고요.

한달에 두번 이상 만나야 하고 활동일지를 월말에 간단히 보냅니다.

이 활동도 관계를 맺는 거니 가깝고 친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죠.

그 분들의 인적사항을 자세히 노출할 수는 없는데요.

맨 처음 만난 젊은 여성은 타지역으로 이사가서 3개월 정도 보고 못 만났고요

지금 만나는 분은 60대 여성이신데 정말 똑똑하세요.

제가 한 번 알려드리면 척척 혼자 다 하시니까 제가 도와드릴 일이 별로 없어요

은행 업무 한 번 같이 가서 해드리고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아요

남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거의 직접 요리해 드시는데요. 처음엔 제가 그걸 몰랐어요. 

밖에서 맛있는 걸 사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한사코 거절하시더니 집에서 한 상 차려주셨어요

음식을 함께 먹어야 친해진다는 생각에 외식을 몇 번 권유했는데 괜히 부담드린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 밥상을 받고 참 감동했답니다. 북의 음식이 정말 맛있었고요.

'장'류를 많이 쓰지 않고, 남쪽 음식보다 마늘과 고춧가루 등을 더 넣는 편이었어요

매콤하면서도 깔끔 담백한 맛이었어요. 무생채에는 명태를 넣어서 무치시더라고요

입이 텁텁한 걸 싫어하신다며 커피, 우유도 잘 안 마시고 음식도 고추장, 간장 많이 넣지 않아시고요.

제가 먹었던 고기 볶음이 맛있어서 집에서 아이에게 맛보이고 싶어 해줬더니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남북한 교류가 뭐 별 거 있나요? 이런 게 교류죠.  

북에 있는 자녀와 손자 손녀 떠올리고 눈시울이 붉어지실 땐 참...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느껴졌어요.

몇 년 동안 얼굴 한 번 못 보시고.. 이산가족은 무려 60년 세월이 지나고 있잖아요 ㅠㅠ

경제적인 이유, 정치적인 이유 다 떠나서... 비인간적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에는 항상 전쟁이 끼어있습니다.

전쟁의 상처를 대물림하여 간직하고 있는 우리는... 가족을 보고 싶을 때 보고 만나고 싶을 때 손 맞잡을 수 있게

최소한 교류라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한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답게 서로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하면서 한민족이라 서로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고 북한이나 주민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고향 말씀해주시면 북의 지도 한 번 더 보고요. 거기 생활을 들으니 하루 빨리 왕래가 편해지면 좋겠어요.


서로 도울 수 있는 길...

북한과 이탈주민에 대해 더 알고

가까운 미래에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정착도우미 활동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남북하나재단

https://www.koreahana.or.kr/


남북하나재단 공식블로그

https://blog.naver.com/nkrf_blog


아래는 북한 이탈민이 쓴 책이에요.

제가 읽고 써놓았던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조난자들 - 주승현

https://m.blog.naver.com/readream3/221211771222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 (전세계에 북한 인권의 참상을 알린 탈북 여대생의 용감한 고백)

https://m.blog.naver.com/readream3/220848742137



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이채명 작가의 희망찬가

https://m.blog.naver.com/readream3/22122839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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