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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명서재 Jan 26. 2019

2. 지금 있는 그대로의 너여도 괜찮아 - 정은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부제 :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한줄평 : 따뜻하고 부드럽게 바라보는 위로의 시선


정은임 선생님은 상담전문가 1급 자격, 게슈탈트 심리치료사 자격을 갖추고 계시고요.

삼성 사내 상담실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셨고 많은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상담, 교육을 해오셨어요.

일하는 동안 편지처럼 글을 써왔다고 하시는데 그 부분이 저와 비슷하더라고요.

글, 말로 풀어내지 않으면 상담사도 소진되기 쉬우니까요.

정선생님이 그만큼 자기관리, 돌봄을 잘 하셔서 15년 경력 동안 책까지 내실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부산 센텀시티에서 정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한 권의 책은 만든 이의 정성이 들어가 있어요. 

특히 이 책은 첫머리부터 저자 심층 인터뷰가 들어있네요.

뭐 때문에 책을 쓰게 되었는지, 내용 중 어떤 부분이 핵심인지 나와 있어요.


그 부분을 읽으니까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이 되더라고요.

챕터마다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이 딱 세 가지로 요약되어 있어요.

그것만 읽어도 본전은 뽑는다는 느낌? ㅎㅎ

중간에 내용과 잘 어울리는 흑백사진이 들어가 있어요.

강조되는 내용은 색깔이 다르고 쉬어가게끔 사진이 있어 가독력이 좋아요.

목차만 쭉 읽어도 편안해지는 이 기분은 뭘까요?

정선생님이 독자인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참 좋습니다.



목차를 보면

1장. 변화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부터 챙겨라.

2장. 감정은 인생을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다.

3장.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4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길은 계속 이어진다.


생각나는 것, 줄 친 것만 정리


1장. 마음 알아주기의 유익함

건강한 방향성과 이타심의 활성화

마음 알아주기는 그 자체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중요한 경험의 존재를 인정하면 자신의 마음이 이해되고 진정된다.

내 마음을 잘 이해하면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한결 쉽다.


마음 알아주기를 쉽게 적용하기

몸의 활용

너무 긴장되어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심호흡으로 먼저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신체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변화의 첫 걸음

'그때-거기'를 '지금-여기'에서 다루기

초등학교 시절 할머니의 사별 경험을 다루는 것

-> 우리는 어릴 때 경험이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맺힌 감정, 한 같은 건


그 이후까지 영향을 끼치며 '지금-여기'에서 다뤄줄 필요가 있다.

새는 에너지

'그때-거기'에 묶여 있는 마음


'당연함'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자.

당연함의 위력

삶에 더해지는 무게

당위를 소화하는 과정 : 자기 대화

먼저 그것이 왜 당연한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2장에서는 화는 상처 입은 마음이다.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

1. 화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2. 화를 잘 다루려면, 그 이면에 있는 기대를 먼저 들여다 봅시다.

3. 우는 아기를 안아서 달래듯이 부드럽게 보살펴야 합니다.


울음에는 치유하는 힘이 있다.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

1. 울음을 참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2. 그럼에도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면 몸까지 아플 수 있습니다.

3. 한 번씩 울음을 허용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세요.

-> 오래 전, 이병욱 선생님의 <울어야 삽니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의사선생님인데 환자에게 울라고 처방을 내리셨다. 눈물을 쏟을수록 병이 낫는다고 믿으셨다.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쥐어짜듯, 슬픈 영화의 여주인공 코스프레하듯 가냘프게 서럽게 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눈물은 막지 말아야 한다.


나는 소진 증후군으로부터 안전한가?

-> 이 챕터는 나에게 필요하다.

지금 소진 증후군은 아니지만.. 조금씩 소진될 게 예상된다. 그래서 명상센터에 등록하는 걸 고민 중이다.

집에서는 아무리 하려고 해도 잘 안 되니까 돈을 내서라도 어딘가에 다니면 매일 조금씩 연습될 거라고 믿는다.


마음의 디톡스 마음챙김으로 함께하기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

1. 한 번씩 마음의 속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오랫동안 과속에 시달렸거나 지쳐있을 때, 마음의 디톡스가 필요합니다.

3. 디톡스의 시작은 비판단적으로 있는 그대로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자신의 마음을 다그치고 재촉할 필요는 없다. 지금 마음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것이다. 마음의 사정을 살펴볼 여유가 없다면, 그냥 그 마음 그대로 알아주기만 하면 된다. 가만히 있다가는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닦달할 필요가 없다.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에 잠시 머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28p.


3장.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사람 사이에 당연한 것은 없다.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

1. 관계에서 힘들 때 스스로 당연시하던 기준을 살펴봅니다.

2. 당연함 속에는 상대를 향한 자신의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3. 당연함 대신 '그냥 어떠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 일상의 감사와 더 깊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신에 대한 존중이 자녀에게는 큰 선물이다.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

1. 아이를 사랑하지만 늘 최선의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부모로서의 삶도 처음이니까요.

2. 할 수 있는 최선은 자녀를 독립적인 고유한 존재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3. 좋은 부모가 되려면 먼저 자신을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이 부분에 밑줄 강조. 나부터 존중하자!!


적절한 뒷말은 마음건강에 도움이 된다.

어른들의 뒷담화는 상황이 좀 다르다. 어느 정도의 분별력을 가지고 뒷담화를 하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 느낀 불편함을 이야기하지만 객관적으로 상황을 다시 돌아본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상대에 대해 뒷담화를 한 것 같지만 오히려 자신의 모습에 반성을 할 때도 있다.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제안

1. 모든 뒷말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2. 뒷말을 잘 하기 위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뒷말을 적절하게만 활용하면 유익함이 있습니다.

-> 뒷말을 하면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아있다. 내가 누군가를 욕한 것 같고 나만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 같아서다. 하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건 뒷말을 함으로써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자기 모습을 반추할 수 있어서 좋다는 거다. 이제 죄책감 없이 뒷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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