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월 문화생활 돌아보기

by 읽고쓰는스캇

책은 완독 하지 못했다. 그런데 왜 후회가 없다면 -


새해가 시작되면서 한 가지를 결심했다.

책만 기록하는 게 아니라, 내가 봐왔던 영화든 OTT든, 책이든 모두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이 글이 그 첫 번째 기록이다.


영화

영화는 총 3편을 봤다.

박정민 주연의 <얼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리고 <터미널>이다.


<얼굴>은 영화관에서 볼까 하다가 놓쳤다.

1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결국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부분이 강렬했다. 박정민 배우의 연기를 봐서 좋았고, 권해효 배우의 장인 연기는 정말 인상 깊었다. 정말 도장 장인처럼 보였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유튜브 쇼츠에 계속 뜨게 되면서 보게 되었다.

스토리는 진부했고, 뒤로 갈수록 내용이 산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듯이 보였다. 그러다 보니 뒤로 갈수록 오글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터미널>은 아내가 보지 않았다고 해서 같이 봤다.

고등학교 때 봤던 오래된 영화인데, 다시 보니 기억과는 꽤 많이 달랐다.

뉴욕에 끝내 들어가는 주인공이 영화의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또한 영상미, 색감이 정말 좋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가 해가 질 때의 시간인데

아마도 이 영화에서 큰 영향을 받은 듯했다. 거기에 더해 영상에 추가된 그레인 노이즈 또한 좋았다.


OTT

1월에 본 프로그램은 <흑백요리사 2>, <브리저튼>. <더피트>, <냉장고를 부탁해>이다.


<흑백요리사 2>는 요리사들의 실력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그 자리에 올라가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흑백요리사 2>를 보면서 나도 지금 하는 일에서 실력을 더 쌓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내가 하는 일이 지금은 쿠키를 만드는 정도이지만, 실력과 시간이 더 쌓이면 어느 순간 나도 장인이 되지 않을까?


<브리저튼>과 <더피트>는 아직 보는 중이다.

<브리저튼>은 중간중간 대사에 감탄하는 순간이 많다.

특히 친절과 호감을 구분해야 한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았다. 사람을 상대할 때 그것이 친절인지, 호감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더피트>는 쿠팡플레이에서 보는 중이다.

시즌2 시작과 동시에 다시 정신이 없는 순간들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응급실이 마치 전쟁터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 속에 있는 의사들이 대단해 보였다.

시즌2이기에 조금은 쉽게 볼 수 있을 거 같았는데, 1화부터 내 정신도 없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내가 요새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시청하면서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루틴이 되었다.

15분 만에 요리를 완성하는 셰프의 모습에 놀라고, 셰프들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재밌게 보는 중이다.


이번 달에는 완독 한 책은 없다.

시작한 책은 정말 많지만, 한 두 장 읽다가 멈춘 것도 적지 않다.

현재 주력으로 읽는 건 총 3권, <사업의 철학>.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불변의 법칙>이다.


<사업의 철학>은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챕터를 읽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내 카페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읽으면서 지금 카페를 이런 식으로 해볼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완독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는 일본 작가가 쓴 책으로 인생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풀어준다.

읽을 때마다 자꾸 내 상황을 대입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며칠 전에 40이 되고, AI라는 흐름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불안에서 이 책을 짚게 되었고, 시간 날 때마다 읽는 중이다.


<불변의 법칙>은 아내가 모건 하우절의 책 돈의 방정식을 읽고 나서 다른 책도 읽고 싶다고 말해서 산 책이다. 아직 아내는 돈의 방정식을 읽기에 지금은 내가 먼저 읽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챕터마다 좋은 예시와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점이 좋았다. 챕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서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된다.


완독 한 책은 없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책을 완독 하는 것보다는 내 머리를 어떻게 깨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도는 저조하지만, 지금 읽고 있는 이 3권의 책이 지금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월에 읽고 있는 이 책이 진행은 더디지만, 올해의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월에는 어떤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다양한 영화, OTT, 책을 통해서 내 생각을 조금 더 넓히고 싶다.

지금 읽고 있는 책, 2월에는 완독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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