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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달리 Feb 12. 2024

퍼스널 브랜딩

평범한 사람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


'1인 기업'.  2017년 유행어 중 하나다.  이유가 있다. 나보다는 회사를, 현재보다는 미래를 삶의 중심에 두었던 삶에서 벗어나 '원하는 것'을 즐기며 살고 싶다는 문화에서 파생된 것.

 덕분에 약 2년 동안 출판 업계는 전래 없는 수많은 작가가 탄생했다. '1인', '나 혼자'. '독립', '자존감'등을 소제로  자신의 경험담 들려주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과거의 획일화된 사회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1인 기업'인 셈.


기업의 뜻은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단위'다. 기업의 세부 조직은 서로의 공통된 목적을 하나로 둔다. 바로  이익 창출. 

 반면 오로지 혼자 고민하고 계획하며,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 1인 기업의 특성상 개인에게 요구되는 사항이 만만치 않다. 밤 샘 작업으로 이어지는 날도 많을 테지만 분명한 건, 평범함을 넘어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완벽함을 추구하기에 '원하는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업의 목적은 이익, 1인 기업의 목적은 원하는 삶에 있다.


'원하는 삶'이라는 말을 들을땐 무언가 거창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상당히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분명 메리트는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책 쓰기'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쓰기는 일반적인 자신의 사고를 적는 '글' 과는 다르다. 논리 정연하게 주장과 근거,  객관적 사실을 장문의 다양한 형식에 쓰되, 분명 자신의 이야기가 삽입되어야 한다. 개인이 이름이 새겨진 책이 세상에 나온다는 의미는 단순한 출판의 의미를 넘어선다. 스스로를 얼마나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왔고, 어떠한 일을 겪었으며, 이런 방법으로 극복했습니다.'라는 말을 백날 하는 것보다 이야기가 담긴 자신의 저서를 출간하는 것이 또 하나의 아군을 얻는 셈이기도 하고. 


당장의 작은 시작으로만 보자면 먼 미래의 내가 무엇이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결과를 중요시하기보다 과정을 눈여겨보자.' 눈앞에 있는 당장의 달콤한 결과보다는, 미래의 나에게 하나 둘 쌓아 올린 돌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 이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첫걸음이지 않을까.


*2017년 겨울에 남겨둔 글을 다시 꺼내와 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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