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일수록더 또렷해졌다.멀리 있어도결국서로를 바라보는 존재.너와 함께라면이 순간의 어둠도길이 되었다.가끔은혼자라는 사실에너의 빛이더 선명하기도 했다.그리고는 그 빛이누군가의 밤을비추고 있지는 않은지 상상했다.밤은 누군가의 상상과또 누군가의 빛으로완성되고 있었다.
“회색달은 아직 완전히 알지 못하는 나 자신을 담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달빛입니다. 나는 이 빛을 따라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언젠가 더 선명한 빛으로 나아가려 합니다